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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01일 07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4월 01일 07시 12분 KST

이라크군, IS 장악 티크리트 탈환 성공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31일(현지시간) 이라크군이 살라후딘 주(州)의 주도 티크리트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트위를 통해 "티크리트가 해방됐으며 (이에 기여한) 이라크군과 자원한 (시아파) 민병대의 역사적 사건을 축하한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2일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개시한 지 거의 한 달 만이다.

라피드 자부리 총리실 대변인도 "이라크군이 티크리트 중심부에 진입해 이라크 국기를 달았다"고 말했다.

Iraqi official: Tikrit has been liberated from ISIS - CNN

이라크군은 이날 오후 시 중심부로 진입하면서 IS와 치열하게 시가전을 벌였고, IS가 민가와 관공서 등에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중이다. 작전중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AFP통신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킴 미켈슨 대변인이 이메일을 통해 "티크리트 일부를 여전히 IS가 통제하고 있고 아직 해야 될 일이 남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지난해 6월 본격화한 IS 사태 이후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개입 없이 이라크군의 단독 작전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이라크군은 시아파 민병대, 친정부 수니파 부족과 함께 3만명 규모로 공동 작전을 폈다.

작전 초기 티크리트 외곽의 IS가 장악 지역을 빠르게 되찾았으나 IS가 매설한 지뢰, 급조폭발물 수천 발을 제거하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3주 정도 작전이 지연됐다.

Photo gallery 티크리트 탈환 See Gallery

이라크 정부는 전투 장기화를 우려, 티크리트 시내 중심부의 IS 은신처를 정밀타격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미군에 지원을 요청, 국제동맹군이 25일부터 공습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탈환 작전에 참여한 시아파 민병대를 사실상 이란군이 지휘하면서 걸프지역의 수니파 왕정이 이란의 영향력 확대에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인구 25만 명 정도의 티크리트는 수도 바그다드와 IS가 점령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잇는 길목으로, IS가 지난해 6월 빼앗은 요충지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축출된 수니파 독재자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탓에 시아파 이라크 정부에 반대하는 강성 수니파가 많아 IS가 손쉽게 장악할 수 있었다.

이라크군이 티크리트를 되찾으면서 IS의 이라크 점령지의 중심인 모술 탈환작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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