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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31일 14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31일 14시 17분 KST

[화보] 여고생끼리 키스하는 게 어때서!

‘여고생 키스신’이 등장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JTBC 드라마 ‘선암여고탐정단’에 대해 중징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성소수자 단체들이 규탄 시위를 벌였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통심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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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의 발언은 성소수자에 대한 심각한 무지와 혐오를 보여준다”며 “정작 심의가 시급하게 필요한 대상은 해당 드라마가 아니라 <선암여고 탐정단>에 대한 심의위원들의 발언들”이라고 비판했다.

성적지향은 한낱 드라마를 통해 조장될 수 있는 것도, 치료가 필요한 질병도 아니다. 미국정신의학회는 이미 1973년에, 세계보건기구 또한 1990년 질병 분류 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한지 오래다. 현실인식이 최소 25년에서 40여 년 뒤떨어진 심의위원들이 2015년의 방송을 심의하고 있는 것이다.

무지보다 심각한 것은 심의위원들의 심각한 성소수자 혐오이며, 자신의 혐오와 편견을 심의의 잣대로 삼는 오만이다. 3월 2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 현장은 심의위원들의 성소수자 혐오가 난무했을 뿐 아니라 동성애에 대한 제작자의 입장을 검증하려 들기까지 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기자회견문)

한편 해당 방송에 대한 징계수위는 다음달 9일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