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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7일 13시 34분 KST

남극대륙 얼음 18년 간 18% 작아졌다

Shutterstock / Volodymyr Goinyk

남극 대륙 주변에 떠있는 얼음이 18년간 근 20%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26일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남극 대륙을 덮고 있는 빙하의 영구적 붕괴를 막는 방벽이 고갈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1994∼2012년 유럽우주국(ESA)이 위성 관측으로 얻은 결과로서 남극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얼음 방벽은 평균 400∼500m 두께를 갖고 있으며 남극 해안으로부터 수 백㎞에 걸쳐 있을 수 있다.

이 얼음이 너무 얇아지면 영구 빙하가 바다로 미끄러져 들어가 녹을 수 있으며 결국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을 부를 수 있다.

연구진은 남극 얼음의 전체 부피가 1994∼2003년 거의 변화하지 않았으나 그 이후 녹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점을 발견했다.

연구에 참여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파올로 연구원은 "18년 동안에 (얼음이) 18%나 줄어든 것은 정말 상당한 변화"라면서 "전반적으로 총빙상량이 줄어든 것뿐 아니라 마지막 10년 동안 그 같은 현상이 가속화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 계산에 따르면 얼음 두께가 계속 얇아질 경우 바다를 덮은 빙붕의 절반 정도가 향후 200년 사이에 사라질 수 있다.

BBC 방송은 "남극 대륙 가장자리에 떠있는 얼음 밑으로 따뜻한 물이 흘러와 아래서부터 얼음을 녹이는 것 같다"면서 "이 따뜻한 물은 남빙양에서 강한 서풍이 불어 남극쪽으로 흘러드는 듯 하다"고 전했다.

앞서 2014년 발표된 두 편의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을 최소 1m 높일 정도의 물을 품고 있는 남극 서부의 빙하가 녹을 경우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융해 현상 자체도 되돌이킬 수 없게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