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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7일 07시 3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27일 07시 31분 KST

고기 첨가 항생제의 양이 급상승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FILE - In this Nov. 2, 2013 file photo, various cuts of beef and pork are displayed for sale in the meat department at a discount market in Arlington, Va. Every five years, the government tells Americans how to eat healthier. Whether individuals listen or not, the dietary guidelines affect nutritional patterns throughout the country _ from federally-subsidized school lunches to labels on food packages to your doctor's advice. A government advisory committee is set to issue preliminary recommend

BLT(베이컨-Bacon, 상추-Lettuce, 토마토-Tomato) 샌드위치의 이름에 또 하나의 알파벳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즉, 항생제(Antibiotics)의 A 말이다.

전 세계 고기 수요가 급성장하면서 돼지, 소, 닭에 투입되는 항생제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연구가 이번에 미국 학술원 회보에 게재됐다.

베이컨 매출이 늘어나고 중국이(중국인은 돼지고기를 소고기보다 선호한다) 더 부유해지면서, 세계의 양돈장들은 소목장보다 4배가 넘는 항생제를 투입하여 돼지를 기르고 있다. 가금류 사육에도 거의 돼지 수준의 항생제가 사용된다.

돼지가 가장 높은 양의 항생제를 섭취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그래프.

항생제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 더 빠르게 동물을 살찌게 한다. 둘째, 질병이 쉽게 퍼질 수 있는 비좁고 더러운 환경에서도 병 없이 사육이 가능하게 한다.

2010년 통계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약 63,000톤의 항생제가 가축 사육에 이용됐다. 그런데 2030년이 되면 그 수치가 105,000톤으로 증가할 거라고 연구자들은 예측한다.

"인류가 부유해지면서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싶어 한다."고 프린스턴 대학의 유행병 학자이자 이번 연구의 필자인 토마스 밴 벡켈은 허핑턴포스트에 전화로 말했다. "소비 능력만 된다면 고기 섭취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항생제다."

그런데 항생제를 이용해 사육한 고기를 먹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험이 될수도 있다. 지나친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인간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 균'이 발생하고 있는데, 일부 과학자들은 이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2050년까지 약 천만 명이 죽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재료에서 항생제를 제거하는 업체들이 생기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달 초에 인간 항생제를 닭고기에서 제외할 거라고 발표했다. 물론 동물 항생제는 유지되고 또 소고기와 돼지고기에는 인간 항생제가 계속 포함된다. 치킨 체인점 칙필레(Chick-Fil-A)는 작년부터 모든 항생제를 제거했다.

특히 칙필레 체인점은 올 초 공급된 돼지고기에서 항생제 문제를 발견하고 매출 감소를 감안하면서까지 돼지고기 전체 메뉴 공급을 중단했고, 그 사례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런 긍정적인 사례도 있지만 소비자가 더 적극적으로 항생제 고기를 반대하지 않는 한 업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다. 미국에서 여러 가지 법률이 통과됐지만 항생제 고기 이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에선 아예 제재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유기농 베이컨 같은 더 좋은 상품을 소비자가 요구해야 변화가 가능할 거다."라고 밴 벡켈은 말한다. "물론 비싼 유기농 고기를 모두 먹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Antibiotic Use In Meat Is Soar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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