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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6일 13시 25분 KST

아랍연맹, '연합군' 창설 논의한다

Peter Dazeley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이 주말 정상회의에서 연합군 창설 문제를 논의한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랍연맹 나빌 알아라비 사무총장은 28일∼29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합군 창설 방안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랍 연합군 창설안은 과거에도 제기됐지만 최근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리비아 등지에서 세력을 키우면서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에 의해 다시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수니파 반군 후티에 의해 축출당한 예멘 합법정부가 지역 국가들의 개입을 촉구하며 아랍 연합군 창설안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알아라비 총장은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한 안건은 아랍세계에 대한 테러 조직들의 전례 없는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집트는 이미 지난달 리비아 IS를 공습했으며 이집트 시나이반도 내 IS 세력과도 전투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26일 예멘 후티에 대한 군사개입에 나섰다.

엘시시 대통령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가 연합군 창설을 지지했으며 요르단 역시 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합군 창설까지 수많은 장애물이 있으며 IS 대항 등 지역 공통의 이익만으로는 장애물을 넘기에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런 리즈 미국 전쟁연구소(ISW) 부국장은 "지지 약속이나 (단순) 조직편성이 아닌 통합된 지휘체계의 진짜 연합군을 만드는 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특히 예멘 반군의 배후로 의심받는 이란이 연합군 창설에 발끈할 수 있으며 미국 역시 자국 통제 밖인 연합군을 반기지 않을 거란 의견도 있다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