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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6일 10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26일 10시 49분 KST

미군, IS가 점령한 이라크 티크리트 공습 개시

ASSOCIATED PRESS
In this Saturday, Oct. 4, 2014 photo released by the U.S. AirForce, a U.S. Navy EA-6B Prowler supporting operations against the militant Islamic State group leaves after being refueled by a KC-135 Statotanker over Iraq, Oct. 4, 2014. (AP Photo/U.S. Air Force, Shawn Nickel)

미군 주도 국제동맹국이 25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티크리트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이라크군이 이란군의 참여 속에 진행중인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라크 측의 공습 요청에 따른 것이다.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가 티크리트 작전 지원을 요청했다"며 "현재 공습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은 해 질 녘부터 티크리트 병원과 대통령궁 인근 등 중심가 네 곳을 공습했으며 현재도 간헐적으로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을 지휘하는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은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군이 티크리트에서 IS를 물리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반시설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주민 희생이 없는 IS 근거지 파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이달 초부터 시아파 민병대, 친정부 수니파 연합 병력과 함께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진행해 왔다. 특히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포병대와 무기를 지원하고 카심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보내는 등 탈환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종전까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에 티크리트 공습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최근 탈환작전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미군 개입이 기정사실화됐다. 미군은 앞서 21일부터 티크리트 상공에 정찰기를 띄워 정찰 정보를 이라크 정부군에 제공했다.

미군의 티크리트 탈환작전 공습 지원은 적국인 이란이 이끄는 시아파 민병대와 군사작전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다. 미군의 티크리트 정찰과 공습 지원에 나선 것은 숙적 관계인 미국과 이란이 이전보다 더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군사상으로 직접 공조하지 않는다며 양국은 지금까지 각기 다른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펼쳤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