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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5일 08시 00분 KST

뉴욕 '금강산' 식당, 직원들에게 30억 물어내야 한다

kumgangsan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플러싱에 위치한 유명 한식당 '금강산'이 부당노동 행위 등으로 직원들에게 267만 달러(29억4천만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물게 됐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마이클 돌링어 판사는 지난 2012년 박모씨 등 한인 직원 8명을 포함한 직원 11명이 낸 소송에서 금강산의 주인인 유모씨 등에게 267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돌링어 판사는 하루 10∼12시간씩 주 5∼7일간 일을 시키면서도 최저임금이나 시간 외 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신용카드로 지불된 팁 등을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금강산은 직원들의 근무시간 기록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눈치우기, 잔디깎기 등 식당 일과 전혀 관계없는 일을 직원들에게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휴일에도 농장에서 배추를 수확하게 하는 등의 부당 노동이 강요됐다. 이를 거부하면 해고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은 2005년부터 부당 노동행위 등으로 관련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특히 2010년에는 미성년자 노동 관련 법 위반 혐의로 벌금을 문 적도 있다.

아울러 이번 플러싱점 외에 최근 문을 닫은 맨해튼점도 지난 2010년 종업원들로부터 임금 미지급 소송을 당해 195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식당 쪽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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