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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4일 12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24일 12시 18분 KST

믿기 어렵지만, 이것은 곰이다(경고: 끔찍한 사진)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말레이곰(sun bear)이라는 게 있다. 원래는 이렇게 귀엽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을 보자. 믿기 어렵겠지만, 이 동물도 말레이곰이다. 어떤 동물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망가져 버렸지만, 원래는 말레이곰이었다.

Photo gallery 말레이곰 See Gallery

이 동물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동물 관련 이슈를 다루는 더 도도에 따르면, 이 말레이곰의 이름은 '콴'(Kwan)이며 태국 남부의 한 절에서 구조됐다. 3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2년간 햇볕도 들지 않는 방에 방치됐고 결국 이런 끔찍한 모습이 되고 말았다. 털이 거의 빠졌고, 몸이 뒤틀렸으며 고개를 가누는 것조차 힘들다. 구출 이후 콴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이 투여됐지만, 안타깝게도 몇 시간 이후 콴은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콴을 구출한 태국 야생동물의 친구들 재단 측은 말한다.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지만 죽고 말았습니다. 모두 처참한 기분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은 콴이 왜 태국의 절에서 이렇게 처참한 상태로 발견됐는지에 대한 것이다. 한국과 달리 태국의 절은 야생동물을 사육하는 것일까?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태국 야생동물의 친구들 재단 설립자인 에드윈 위엑(Edwin Wiek)은 많은 태국인이 이국적인 야생동물들을 애완용으로 키우지만 이후 동물들이 좀 더 나이 들게 되면 지겨워하거나 돌보는 걸 포기해 버린다고 전한다.

"몇몇 태국 사람들은 애완용으로 키우던 야생동물들을 동물원이나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보내 버리지요. 종종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는 절로 보내기도 해요"

그리고 이런 동물들을 넘겨받은 절 가운데 몇몇 곳은 이들을 이용해 '수익'을 올린다. 절 안에 '작은 동물원'을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결국 '후원'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콴이 있었던 절도 마찬가지였다.

더 도도에 따르면 태국 야생동물의 친구들 재단 측은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특히 이 문제는 수도승과 관련돼 있어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전한다.

"종교 지도자들은 정치인, 부자들과 마찬가지로 법 위에 있어요.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게 쉽지가 않아요."

태국 야생동물의 친구들 재단을 후원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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