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선출 2주년 인터뷰에서 "어느 날 다른 사람들 몰래 밖으로 나가 피자를 먹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소원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진 것 같다.
지난 일요일 나폴리에서 '돈 에르네스토(Don Ernesto)'라는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남자가 교황의 행렬에 서 있다가 교황에게 손수 피자를 배달한 것이다.
가게 주인 엔조 카시알리(Enzo Cacialli)는 피자 반죽으로 '교황 성하'((Il Papa)라는 글씨를 만들고, 바티칸 국기 색과 같은 노란색 방울 토마토도 얹었다.
돈 에르네스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피자 사진
위 동영상을 보자. 카시알리는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교황에게 "파파!파파!"라고 외쳤고, 이내 교황은 피자를 받아들었다. 피자 배달에 성공한 카시알리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