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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3일 14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23일 14시 53분 KST

[화보] 중동이 웬말이냐! 청년 시위대와 마주친 김무성 대표

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대 인근 고시촌을 찾았다. 이곳은 4·29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관악을 지역이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소속 후보, 지도부 등과 함께 청년들을 직접 만나는 ‘청춘무대’라는 이름의 행사를 가졌다. 이 지역은 청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를 맞이한 건 수십명의 대학생 시위대였다. 이들은 행사 장소로 향하던 김무성 대표 일행을 길목부터 막아서며 시위를 벌였다.

한국청년연대 회원들은 이날 북카페에 김 대표 일행이 도착할 때부터 ‘청년들이 고시촌서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갈 때 박근혜 김무성은 뭐했나’, ‘박근혜 집권 3년 지금까지 뭐하다가 이제와서 청년고충 듣겠다고 하나’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뉴스1 3월23일)

이날 타운홀 미팅 행사장에서는 한국청년연대 소속 학생 10여명이 “청년실업 최고치, 취업해도 비정규직”, “중동 보내는 게 일자리 갖는 건가”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사 내내 시위를 벌여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3월23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가 열린 북카페는 야외로 개방된 구조여서 바깥에서 들려오는 시위대의 외침이 행사장 안으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또 지역주민들이 주변에 몰려들면서 이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실랑이 끝에 시위대 중 대표로 한 명의 청년이 즉석에서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자신을 ‘한국청년연대 소속’이자 관악구 주민이라고 밝힌 임모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여기 고시촌에서 25살 청년이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습니다. 청년들이 고시촌에서 죽어가는 것을 대표님이 아시나요. 대선 공약으로 신혼부부, 청년을 위한 주택 20만호, 반값 등록금, 청년 일자리 약속했습니다. 지난 3년동안 그 중에 무엇을 하셨습니까.” (조선비즈 3월23일)

Photo gallery 시위대와 마주친 김무성 대표 See Gallery


이날 행사의 주제 중 하나는 청년층 주거문제였다. 김 대표는 행사에 앞서 한 청년의 원룸을 방문해 전·월세값, 관리비, 안전시설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대표는 “꿈을 이루려면 편안히 재충전할 휴식 공간이 필요한데 주거환경이 너무 나빠 꿈이 질식되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을 갖게 된다”며 “새누리당이 오늘 이 자리를 디딤돌 삼아 1인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점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시위에 나선 청년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청년단체 회원들은 청년 1인 가구의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김 대표의 발언에는 “집 살 돈도 없는데, 층간 소음은 무슨 층간 소음”, 원룸 등 다가구 주택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김성태 의원의 발언에는 “어떤 청년이 차도 있고 주차 문제도 걱정하느냐”며 고성을 지르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투데이 3월23일)

한편 김무성 대표는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 청년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자취 경험이 있는 한 사회초년생은 “계약서 작성 경험이 전무해 부동산 중개인, 임대인이 하라는 대로 서명해 불이익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에 “사회에 처음 들어오면 세상이 험난하다는 걸 잘 알고 사회에 나와 첫 번째 계약서에 서명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잘못된 계약 때문에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3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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