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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0일 14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20일 14시 27분 KST

누군가가 '백인만 출입 가능'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사진)

Brianna Smith/Facebook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백인만 출입 가능'이라 적힌 스티커가 최소 6개 매장에 부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브리아나 스미스는 11일 '백인만 출입 가능' 스티커가 '레어 트렌즈(Rare Trends)'라는 매장에 부착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매장은 주로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쇼핑 거리에 있다.

'백인만 출입 가능'

'유색인종은 최대 5명 이상 불가'

'창고에서 일할 유색인종은 수용'

스티커에는 오스틴시의 로고와 함께 '오스틴시의 신 분리 회복 프로그램이 후원했다'는 내용까지 적혀 있었다. 이 스티커는 '레어 트렌즈' 매장 외에 제빵점, 자전거 가게 등에도 부착됐다.

스미스는 "인종차별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오 범죄'의 사례"라며 "매장 측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스티커가 오스틴시의 여러 곳에 붙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스틴시의 시장인 스티브 애들러는 18일 공식 성명을 내어 "무지를 나타내는 끔찍하고 공격적인 행위"라고 밝혔다. 오스틴에는 '신 분리 회복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없다.

"오스틴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도시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스티커는 발견되자마자 매장 직원들이 제거하고 있다."

스티커가 부착된 '레어 트렌즈' 매장은 스티커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트렌즈 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터무니없는 훼손행위"라며 "나이, 인종, 종교 등 어떤 이유에서도 차별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커를 좀 더 빨리 발견하지 못한 이유는 디스플레이가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주의원 다우나 듀크스(민주당)는 트렌즈 매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을 때까지 매장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좀 더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으면 그런 매장은 문을 닫아도 마땅하다. 최대한 빨리!"

"농담이라고 다 웃기는 것은 아니다. 만약 농담이었다면 저질 농담이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듀크스는 이 문제와 관련해 도시 관리 담당자들과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주의원이었던 곤랄로 바리엔토스(민주당)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제도화된 인종차별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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