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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8일 10시 06분 KST

"망상어 속 기생충은 '고래회충' 아니다"

KBS

시청자들에게 큰 공포를 불러일으킨 KBS 보도 속 기생충은 '고래회충'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13일 KBS는 최근 낚시꾼이 잡은 망상어 속 기생충이 '고래 회충'이라며 "사람이 감염된 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어 고래 회충이 몸으로 들어오면 위벽을 뚫는 등 말썽을 부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해당 기생충이 '필로메트라과 선충'으로 고래회충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기생충의 여러 종류 중에 하나로 선충류가 있는데, 그 갈래 안에 필로메트라과와 아니사키스과(고래회충)이 있다. 필로메트라과의 최종 숙주는 어류이므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국립수산과학원의 서정수 박사)

"필로메트라과는 성충으로 유충인 고래회충에 비해 크기가 크다. 고래회충은 최대 2cm에 불과하며 뭉쳐있지 않고 각각 반지 모양처럼 말려 있는 특징이 있다"(단국대의대 기생충학 서민 교수)

"(고래회충 감염 시) 뚜렷한 약물치료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KBS의 보도가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민 교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래회충이 급성통증을 유발하므로 환자가 통증을 참지 못해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지 약물치료법이 없는 게 아니다. 구충제를 최소 5일, 최장 7일간 복용하면 고래회충도 치료된다"며 "사람의 목숨과 직결될 만큼 유해하지 않다"고 밝혔다.

KBS 역시 17일 추가 보도를 통해 "신선한 어류로 회를 먹으면 고래회충 걱정은 없다"며 "고래회충은 어류가 신선한 상태에선 몸에 있지 않고 내장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래회충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크기여서 회를 먹을 때 잘 살펴만 봐도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KBS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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