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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7일 14시 05분 KST

뇌종양 호전된 '리틀 싸이'(사진)

연합뉴스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조선족 리틀 싸이' 전민우(11)군의 상태가 기적적으로 호전되는 조짐을 보여 가족들의 마음 속에 희망이 움트고 있다.

17일 전군 가족에 따르면 최근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은 결과 뇌간의 종양 크기가 눈에 띌 만큼 작아졌다.

전군 어머니는 "의사 선생님이 예후가 안 좋은 병인데 종양 크기가 작아졌다고 놀라면서 앞으로 몇 달에 한 번씩 검사를 해 보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전군 부모는 아들이 몸 상태가 부쩍 좋아진 것을 일상생활에서도 느끼고 있다.

제대로 걷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기력이 없어 방을 벗어나지 못하던 전군은 이제 바깥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병을 고치려고 작년 8월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에 들어온 전군과 부모는 최근 비행기를 타고 고향인 중국 지린성 옌지(延吉)를 다녀왔다.

학교 친구들을 무척이나 그리워하는 전군을 위해 짧은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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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싸이'로 알려진 중국동포 어린이 전민우군이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있는 자신의 초등학교 반 교실을 찾아가 친구들과 만나고 있다.

전 군이 쓰던 책상까지 그대로 놓아두고 반 년도 넘게 그를 기다리던 반 친구들과 담인 선생님은 교실에서 전군의 쾌유를 비는 환영 행사를 열었다.

건강해지라는 아이들의 말이 이어지는 동안 교실은 온통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다.

친구들은 반장이던 전군이 떠나가고 나서도 새 반장을 뽑지 않고 아픈 친구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전군 어머니는 "친구들이 빨리 병을 치료하고 돌아오라면서 엄청나게 우는데도 민우는 대견하게도 울지 않으면서 '내가 없는 동안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동포인 전군은 한중 양국에서 '리틀 싸이'라는 별명으로 제법 유명하다.

네 살 때부터 한국과 중국의 TV에 출연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특히 중국 저장위성TV의 유명 프로그램인 '중국몽상쇼'에서 꼬마 싸이로 분해 강남 스타일을 불러 큰 화제가 됐고 이는 전 군이 중국에서 '리틀 싸이'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됐다.

이런 인연으로 가수 싸이는 작년 12월 21일 자신의 콘서트에 전군을 초대해 직접 만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전군은 작년 여름 무렵 균형 감각을 잃고 걷다가 쓰러지는 것 같은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병원에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뇌간에 종양이 생기는 뇌간신경교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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