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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4일 09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14일 09시 57분 KST

시각장애 송경태 씨, 세계 첫 에베레스트 등정 도전

한국산악회

해발 8848m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시각장애인이 도전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산악회는 14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노스페이스문화센터에서 산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경태 시각장애인, 7대륙 최고봉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원정대 발대식'을 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산악회는 시각장애 산악인의 도전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에베레스트 등정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인 송경태(54)씨는 1급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4대 극한 마라톤(사하라 사막·고비 사막·아타카마 사막·남극 마라톤)을 완주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전문장비 없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인 아프리카 킬리만자의 우후루피크(5895m), 같은 해 3월에는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6189m)를 등정해 산악인들을 감동시켰다.

송 관장은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히말라야의 매서운 추위와 깎아지른 석벽을 마주할 때마다 심한 공포와 고통이 엄습했다”고 등정 과정을 소개하며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에 성공하고 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끝까지 등정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4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57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등정에는 최병선 한국산악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양병옥 원정대장, 이진우(통신), 송경태(기록), 이호영(장비), 하태인(식량), 양기빈(행정), 김동규(회계), 나관주(촬영) 등 9명이 함께한다.

송씨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참여하는 에베레스트 등반"이라며 꼭 성공해 장애인들과 청소년들에게 꿈, 희망, 도전정신, 탐험정신을 심어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