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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12일 07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6월 12일 06시 52분 KST

유승민 '사드' 강행, 청와대는 난색

연합뉴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에 대한 당 차원의 공론화를 강행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여당 최고위 일부 위원들과 청와대조차 사드 도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나섰다.

더300은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우리 정부가 사드 도입문제를 아주 전략적으로 국익에 맞게 결정해주기 바란다'면서도 '공개적으로 논의해서 해결된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해 사드 관련 의총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역시 이날 사드 문제의 공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3NO’다. '3NO'는 No Request(요청), No Consultation(협의), No Decision(결정)이다.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바도 없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 (3월11일, 뉴스1)

이 같은 당청 간의 갈등에 언론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일보는 12일 사설에서 “당·청의 사드 공론화 엇박자…국민은 혼란스럽다”라고 비판했고, 세계일보 역시 “국익·안보 걸린 사드, ‘엇박자 논쟁’ 할 일인가”라고 일침했다.

헤럴드경제는 “사드, 정치권이 나서 공론화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한국일보 역시 "준비 없이 던져진 사드 논란, 그만 접는 게 옳다"고 못 박았다.

한편 중국 정법대 문일현 교수는 이날 사드 한국 배치 움직임과 관련 “중국 정부가 그 문제에 대해 아직 공식입장을 밝힌 적은 없지만 중국 내 분위기는 사실 매우 험악하다”고 말했다.

문일현 교수는 이날 베이징 현지에서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례로 중국 언론들을 보면 사드 관련 기사에서 한중 양국간 주요 교역규모가 30000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지난해 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가 600만명을 넘어선 점, 그리고 지난해 히트했던 ‘별그대’의 주인공 김수현이 30여개 중국 광고에 출연해서 벌어간 돈이 한국 돈으로 350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그러면서 한국의 사드배치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양국관계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돈은 중국에서 벌면서 미국 무기를 사들여서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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