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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9일 17시 3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9일 17시 34분 KST

기니비사우 아동 인신매매 적발...세네갈서 구걸시켜

ASSOCIATED PRESS
**ADVANCE FOR MONDAY, APRIL 21** Touncan, a former religious student who fled the Quranic teacher that forced him to beg on the streets of Dakar, Senegal, peers out at a street in central Gabu, Guinea-Bissau, Monday, Dec. 17, 2007, as he continues to wait for a relative to come collect him four days after his arrival at a temporary shelter.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Dakar's child beggars are sent out to beg under the cover of Islam, placing the problem at the complicated intersection of greed and tradition. Over the past two years, 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has rescued 600 child beggars from Senegal and brought them home to their families in neighboring countries and Senegal's poor, rural interior. (AP Photo/Rebecca Blackwell)

아프리카 북서부의 기니비사우에서 54명의 어린이를 세네갈로 밀매하려던 범죄조직이 검거됐다고 AF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매된 어린이들은 세네갈로 보내져 거리에서 구걸 행위를 강요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니비사우 경찰과 이민국 직원들은 지난 6일 수도 비사우에서 북동쪽으로 200㎞ 떨어진 세네갈 국경 근처에서 5살부터 15살 사이 어린이들을 구출했다.

한 이민국 경찰관은 "인신매매는 종종 부모와 짜고 발생한다. 그런 경우 부모들은 대개 아이들이 코란 읽기대회에 가는 중이라며 아이들을 가게 해달라고 우리를 설득하려 든다"고 말하고 "그러나 어린이들의 숫자가 많은 경우 우리는 인신매매로 의심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어린이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자를 체포했지만 다른 두 명은 도망갔다고 말했다.

어린이 밀매에 대항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한 지역 NGO 단체 대표는 "이것은 틀림없이 코란 학교로 가는 어린이 인신매매"라고 말했다.

종교 지도자들이 사회적·정치적으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세네갈에서 어린이들은 오래전부터 '다라스'라 불리는 코란 기숙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조사 결과 다라스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구걸을 위해 아이들을 거리로 내보내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행태는 2010년 HRW 보고서에서 "노예와 유사하다"고 기술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10만 명 정도의 '탈리베스'(거리의 아이들)가 세네갈과 감비아 거리에서 강제로 구걸에 나서고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