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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9일 07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9일 07시 05분 KST

1년전 실종 말레이기, 블랙박스 배터리 방전됐었다

ASSOCIATED PRESS
A man views a fleet of Malaysia Airline planes on the tarmac of the 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 in Malaysia, Thursday, Jan. 29, 2015. Malaysia's Civil Aviation Authority officially declared the MH370 crash an accident on Thursday, fulfilling a legal obligation that will allow efforts to proceed with compensation claims. (AP Photo/Joshua Paul)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실종사건 국제조사팀이 실종 1년을 맞은 8일 중간 보고서를 내놨지만 새로운 단서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가 실종자와 여객기를 못 찾는 것은 물론 사고 원인도 규명하지 못하는 항공사고 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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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MH370편 실종 이후 처음 나온 584쪽 분량의 중간 보고서(PDF) 결론은 사고의 열쇠를 풀 것으로 기대된 승무원과 기체 조사에서 실마리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종 여객기가 작년 3월 8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이륙한 직후 사라진 것과 관련, 납치설이 제기되면서 자하리 아흐마드 샤 기장과 파리크 압둘 하미드 부기장에게 눈길이 쏠렸다.

조사팀은 이들의 정신·신체 병력, 가정생활, 대인 관계, 재정 현황, 소비 행태 등을 조사했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른 승무원도 마찬가지였다.

기체의 정비 기록을 토대로 기계적 결함 가능성도 점검했지만, 실종 사고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MH370 report reveals its pinger batteries may have died - CNN

다만, 수중 위치 발신기의 건전지가 실종 이전인 2012년 12월에 모두 닳은 사실이 확인됐다. 비행기록이 담긴 이 발신기는 조종실 음성을 기록한 위치 발신기와 함께 '블랙박스'로 불린다. 기술담당 부서의 컴퓨터 시스템 문제로 건전지가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사고 원인으로 볼 수 없지만, 실종 여객기를 찾고 사고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 하나를 잃어버린 셈이다.

작년 5월 말레이시아 당국의 예비 조사 결과, MH370편 실종 당시 비행경로를 관장하는 주변국의 관제탑이 행적 파악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블랙박스 중에 하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은 수색 작업의 장기화 요인으로 꼽힌다.

조사팀은 추가 자료 확보와 분석을 벌여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지만 블랙박스를 비롯해 기체잔해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팀도 "기체가 발견돼야 보다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사고경위 규명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A wife searching for answers in the mystery of MH370 - CNN

MH370 disappearance: A year without a clue - Al Jazeera English

One year later, what happened to MH370?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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