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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6일 05시 51분 KST

보조금 줄인 덕분? 이통사 실적 크게 개선될듯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3월 공시지원금 경쟁을 자제하고 시장 안정화를 꾀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하나대투증권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1∼3월 영업이익 합계 예상치는 1조727억원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천286억원) 대비 2배, 전 분기(7천342억원)에 비해서는 46.1%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5천348억원, KT는 135% 뛴 3천576억원을 각각 기록하고 LG유플러스도 1천132억원에서 1천614억원으로 42.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에서는 SK텔레콤이 5천1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0.4% 증가하고 KT는 72억원 순손실에서 1천913억원의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17% 급증한 849억원으로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실적 전망의 배경으로 공시지원금 하락을 첫손에 꼽는다. 이통 3사가 지난달 초부터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내려 마케팅비의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작년 초 이통 3사가 엄청난 규모의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며 불법 보조금 대란을 조장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가 1월 초중반 공시지원금 출혈 경쟁을 벌였지만 2월 잇따른 지원금 하향으로 이를 충분히 만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고폰 선보상제, 가족결합포인트제 등 마케팅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제도를 일찌감치 폐지한 것도 실적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이러한 마케팅비 안정화 기조가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 SK텔레콤의 불법 보조금 살포, 중고폰 선보상제도 등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가 예정돼 있어 무리한 영업행위를 자제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시장 과열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이통사의 실적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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