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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5일 11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5일 11시 08분 KST

먹이를 얻은 까마귀들이 선물을 주고 갔다(사진, 동영상)

개비 만(Gabi Mann)은 8살 소녀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개비는 평소 집 정원에 찾아오는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주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개비와 까마귀들의 관계가 일방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기특하게도 이 까마귀들은 개비에게 온갖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개비 또한 까마귀들이 준 선물을 모으는 중이다. 그 선물이란 종이 클립, 귀걸이, 반짝이는 돌멩이, 목걸이에서 빠진 펜던트 등이다.

"이 선물들을 보면 까마귀들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어요." 개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개비가 까마귀들과 처음 만난 건, 4살 때였다. 까마귀들은 개비가 떨어뜨렸던 음식을 먹으려고 했고, 그때부터 개비는 매일 개 사료나 땅콩들을 주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인가, 까마귀들은 선물을 가져오기 시작한 것이다.

정말 까마귀들은 '기브 앤 테이크'의 정신을 아는 걸까? BBC가 만난 새 연구가인 마크 밀러(Mark Miller)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까마귀들이 항상 선물을 준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까마귀들이 사람에게 뭔가를 가져다주는 경우는 본 적이 있습니다. 개비가 선물을 받은 상황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들은 정말 소통을 하고 있는 겁니다. 서로의 신호를 알고 있는 거죠."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National Audubon Society' 또한 이러한 설명에 동의했다. 그들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까마귀는 매우 똑똑하고 사회적이며 노는 걸 좋아하는 동물"이라고 전했다. "또 까마귀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는 극히 소수의 새 중 하나입니다."

아래는 개비가 자신이 받은 선물을 선호도로 나눠 정리한 사진이다. 개비가 가장 좋아하는 건, 하트 모양의 펜던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