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3월 04일 12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4일 12시 48분 KST

세븐일레븐 "여당 의원 아들, 담배 절도 증거 없다"

연합뉴스

세븐일레븐 측은 현직 여당 의원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담배 200여 갑을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훔쳤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담배가 분실된 사실은 있지만 B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측은 A의원의 장남 B씨가 근무 중 담배를 훔쳤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였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장남 B씨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부근의 세븐일레븐에서 근무한 기간은 작년 11월 22일부터 한 달 간이다. 주말에만 근무했기 때문에 실제 근무일은 10일에 불과한데, 이 기간 결제가 취소된 담배가 총 207갑이다. 결제 취소는 보통 손님이 특정 상품을 결제한 뒤 다른 상품으로 바꾸거나 결제 방법 변경, 계산 실수 등을 이유로 이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결제 취소 사유가 여러 가지인 만큼 결제 취소가 이뤄졌다고 해서 이를 물건이 없어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당시 담뱃값이 인상되기 직전이어서 수요가 폭증하다 보니 자연스레 결제 취소 건수가 늘어난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해당 점포의 점주 역시 B씨가 근무한 기간에 담배가 없어진 것은 맞지만 폐쇄회로TV 등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고용한 젊은 친구를 의심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경찰에 별도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도 없다"

이 편의점은 지난 1일 "B씨가 주로 던힐 등 외산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고 이를 다시 취소한 뒤 적게는 한 갑부터 많게는 한 보루씩 챙겼다"며 B씨의 담배 절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 편의점은 B씨가 혼자 근무한 지난해 12월 6일에는 하루 동안 80갑이 결제됐다가 취소됐다며, B씨가 그만둔 뒤에도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가 지난달 중순 재고조사를 하면서 이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