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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4일 09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4일 11시 23분 KST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란 핵' 엄살

Israeli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speaks before a joint meeting of Congress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Tuesday, March 3, 2015. In a speech that stirred political intrigue in two countries, Netanyahu told Congress that negotiations underway between Iran and the U.S. would "all but guarantee" that Tehran will get nuclear weapons, a step that the world must avoid at all costs. (AP Photo/Susan Walsh)
ASSOCIATED PRESS
Israeli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speaks before a joint meeting of Congress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Tuesday, March 3, 2015. In a speech that stirred political intrigue in two countries, Netanyahu told Congress that negotiations underway between Iran and the U.S. would "all but guarantee" that Tehran will get nuclear weapons, a step that the world must avoid at all costs. (AP Photo/Susan Walsh)

업데이트 : 2015년 3월4일 16:20 (가디언 기사 링크 추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란 핵 협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 핵 협상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가 전통적인 우방국 관계인 미국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것.

하루 전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미국 내 친 이스라엘 유대계 로비단체)’ 연례총회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무시하려는 뜻이 아니다’라면서도 분명한 대립각을 세웠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도 연신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협상은 나쁜 협상이다. 아주 나쁜 협상이다. 나쁜 협상을 하느니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면서 "핵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이란의 급진 정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며 핵확산 방지를 목표로 하는 이번 협상은 오히려 핵무기 경쟁만 촉진할 것"이라고 단정짓기도 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할 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이란의 (주변국) 정복, 예속, 테러 행진을 멈추기 위해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3월4일)

Netanyahu Warns Against Iran Nuclear Deal in Speech to Congress - The New York Times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내가 아는 한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는 새로울 게 없다.”

“어떻게 하면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을 막는가 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 점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실행 가능한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제재만으로는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지난 수십 년간의 증거로 확인됐음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아예 이란과 협상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

netanyahu

외신들도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네타냐후의 설득력 없는 의회 연설(Mr. Netanyahu’s Unconvincing Speech to Congres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연설에서 본질적으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며 “이번 연설이 3월17일 있을 선거를 앞두고 안보 이슈에서 그의 거친 점(toughness)을 증명하는 사례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네타냐후 총리는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적 행위를 중단할 것’과 ‘전 세계의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유대인 국가를 전멸시킬 것이라고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이라는 모호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단행되어야 한다는 끝없는 제재조치들만 늘어놓았을 뿐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문 전문을 소개한 뒤 오른쪽에 그가 말하지 않은 사실들을 상세히 전했다.

관련기사 : Between the lines of Binyamin Netanyahu's speech to Congress (The Guardian)

복스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지 계산된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깎아 내렸다. 이스라엘 또는 미국의 핵 전력을 감안하면 이란이 핵무기를 동원해 사실상 ‘자살공격’에 가까운 행위를 할 어떤 합리적 근거도 없다는 것.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에는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불참했다.

연설문 전문 보기(영어) : The complete transcript of Netanyahu’s address to Congress (워싱턴포스트)


Obama says Netanyahu did not offer viable alternatives on Iran – The Guardian

Netanyahu's argument to Congress about Iran, explained in 2 minutes - V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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