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3월 04일 06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4일 06시 23분 KST

동네 치킨집이 프랜차이즈를 이긴 사연

bhofack2

동네 치킨집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를 따돌렸다.

4일 한겨레에 따르면, 수원 팔달로에서 30년 이상 치킨을 팔아온 ㅈ통닭은 오는 14일 두산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단장이 한창인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입점에 성공했다. 교촌치킨, 비비큐, 굽네치킨, 멕시칸치킨 등도 사업설명회에 참가했지만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비결은 무엇일까? 입찰 조건과 동네 브랜드 파워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티의 계열사인 스마트로 쪽 관계자는 "입찰 조건이 최고가를 쓰고, 낙찰 뒤 30일 안에 수원에 본점을 개설하는 것이었는데, 본점 이전이 어려운 대기업들이 포기했다"며 "또 업체 관계자들은 동네 통닭이지만 가격, 맛, 경쟁력에서 뛰어난 것을 인정했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는 ㅈ통닭 외에도 38년간 수원시 팔달로에서 만두를 팔아온 ㅂ만두와 칼국숫집으로 유명한 ㄲ푸드 등 '동네 상점'들도 나란히 입점한다.

이에, 양원일 스마트로 팀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야구 게임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역 경제도 활성화해 상생하자는 취지였다"

"입점업체들과 협의해 판매 품목의 중복을 피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면 대기업 브랜드 못지않게 토종 사업자들이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14일 문을 여는 케이티 위즈파크는 수원시가 20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했으며, 올해 관객 60만 명이 찾아 45억 원 어치의 음식점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