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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4일 08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4일 08시 48분 KST

호주 빅토리아주, 코알라 686마리 안락사

The yet unnamed male koala  joey rides on his  mother Goonderrah's back  at the Zoo in Duisburg, western Germany on Wednesday, March 27, 2013. The little Koala left his mother's pouch after six months for the first time. The Duisburg Zoo is one of the major breeding units for Koalas in Europe. (AP Photo/Frank Augstein)
ASSOCIATED PRESS
The yet unnamed male koala joey rides on his mother Goonderrah's back at the Zoo in Duisburg, western Germany on Wednesday, March 27, 2013. The little Koala left his mother's pouch after six months for the first time. The Duisburg Zoo is one of the major breeding units for Koalas in Europe. (AP Photo/Frank Augstein)

호주 빅토리아주가 코알라 700여 마리를 독극물 주사를 이용해 안락시켰다. 이유? 빅토리아주에 의하면 지나치게 수가 많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3월 4일 "주요 코알라 서식지인 빅토리아주 케이프 오트웨이에서 코알라 686마리를 상대로 2013년과 2014년 모두 3차례에 걸쳐 안락사가 이뤄졌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을 인용해 보도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의하면 빅토리아주 정부의 안락사 집행에도 불구하고 케이트 오트웨이의 코알라 수는 줄지 않아서 8천여 마리의 코알라들이 아사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알라가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헥타르 당 1마리 이하여야 하지만 현재 케이트 오트웨이 지역에서는 헥타르 당 11마리가 살고 있다.

코알라 애호가이자 케이트 오트웨이 지역 주민인 프랭크 폰티아스는 '디 오스트레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며 "코알라들은 어쨌든 (굶어) 죽어가고 있다. 지금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가 된 것은 빅토리아주 정부가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두려워 안락사를 비밀리에 집행했다는 부분이다.

오스트레일리아 '9뉴스'에 의하면 빅토리아주 정부의 환경장관인 리사 네빌은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안락사 중지 요구를 거절하면서도 생물다양성(biodiversity) 전문가들의 가이드를 잘 지키면서 수행하는 동시에 보다 투명하게 코알라 안락사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코알라는 미국어류및야생동물관리국(FWS)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동물이다.

18세기 후반 1천만 마리가 살던 오스트레일리아 코알라는 인간에 의한 모피 목적의 남획과 생태계 파괴로 수가 급감해 지금은 5~10만 마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중 10% 정도가 이번 안락사가 집행된 빅토리아주 케이트 오트웨이 지역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