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3월 03일 12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5일 12시 23분 KST

독일 청년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모인 100명의 하와이 서퍼들(사진)

Marc Chambers

요하네스 에르벤은 한 영화에서 하와이의 서퍼들이 치르는 아름다운 장례 예식 '패들-아웃 추도식'을 봤다. 그는 엄마에게 만약 자기가 죽으면 저런 추도식을 치러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패들 아웃 추도식은 이렇게 치러진다

그리고 6개월 후, 요하네스 에르벤은 스노보드를 타다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요하네스의 엄마 리사는 아들이 죽기 전에 영화에서 봤다던 후키파(Hookipa) 해변을 찾았다. 그리고 정성스런 손글씨로 서퍼를 모집하는 전단을 동네에 붙였다.

그녀가 후키파 해변에 붙인 손편지

note with flower

안녕하세요. 전 독일에서 온 리사입니다. 2014년 1월 8일, 제 사랑하는 아들은 2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요…. 전 내 아들이 원했던 대로 서핑 보드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서 그의 유골을 뿌려주고 싶습니다... 만약 당신의 마음이 동한다면, 2월 25일 아침 8시에 후키파 해변, 바로 이곳에서 아들을 보내는 예식에 참석해 주세요.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 싶다는 리사의 편지를 두 명의 서퍼가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이 이야기는 곧 후키파 해변의 지역 커뮤니티에 퍼졌다.

그리고, 지난 2월 25일약속된 시간에 리사가 후키파 해변을 찾았을 땐 100명이 넘는 서퍼들이 그의 아들을 기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나타나 우리를 봤을 때 그녀의 얼굴에 서린 웃음은 정말 놀라웠어요.” 그날 예식에 참여한 마크 챔버스(Mark Chambers)가 KITV4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전 이 청년의 꿈을 이뤄 주는 게 우리 마우이의 책임이라고 느꼈어요.”

리사는 이 벅찬 감동을 안고 마우이 지역 뉴스에 감사의 편지를 썼다. "이 일이 제게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모를 거예요. 그날 아침 참석해준 모두에게 사랑, 사랑, 사랑을 보냅니다. 제 마음은 평온하고 따스해졌어요."

아래는 마이크 추(Mark Stu)와 마크 챔버스(Marc Chambers)가 찍은 사진이다.

Photo galleryGrieving Mother Surprised When 100 Surfers Gather For Son's Last Wish See Gallery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More Than 100 Surfers Gather To Help Grieving Mother Say Goodbye To Her S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