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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2일 12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3월 02일 12시 59분 KST

김옥균·서재필의 컬러사진을 찾았다(사진)

연합뉴스/양상현 순천향대 교수

구한말 대한제국 초기 개화파 주요 인물들의 젊은 날 채색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순천향대 양상현 교수(건축학과)는 3·1절을 맞아 1일 미국 럿거스대 도서관에 소장된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 관련 사진자료 가운데 김옥균·박영효·서재필의 단발 이전 모습이 담긴 채색사진을 공개했다.

1895년 11월 김홍집 내각의 을미개혁 때 이뤄진 단발령 이전, 상투와 갓을 쓴 모습인 이들 사진 가운데 박영효·서재필은 처음 공개됐고 김옥균은 흑백으로는 알려진 것이다.

채색 사진은 흑백 사진 위에 색을 덧칠한 것으로, 컬러 사진 기술이 개발되기 이전에 쓰이던 기법이다.

양 교수는 “120년 전 실존 인물들의 젊은 날 모습도 이채롭지만 사진 뒷면이나 엽서 등에 수집가이자 동양학자인 윌리엄 그리피스(1843~1928)가 친필로 적어둔 메모에 인물에 대한 평가와 역사적 정보도 담겨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영효에 대해 ‘25살(1886년 촬영). 전대 왕(철종·1872년)의 부마. 1881년에는 일본에 대사로 파견. 새 내각에서 군사장관이 됨’과 함께 ‘급진적 개혁가, 왕에게 외부 세계의 진실을 말한 첫번째 인물’로 적어 놓아 흥미롭다.

김옥균의 사진에는 ‘35살(1886년 촬영). 개화당 영수. 정부 관료 역임. 두차례 일본으로 파견됨. 새 정부의 재무장관(갑신정변 때 호조참판)’이란 내용이 적혀 있다.

서재필의 사진은 ‘23살(1887년 촬영), 도쿄 육군사관학교 졸업, 서울 군사학교 교장. 남-북군 부사령관’ 등 다소 생소한 직책으로 설명해놓아 학술적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