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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25일 14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25일 14시 20분 KST

히틀러 '나의 투쟁' 학술주석 단 2천 쪽 책으로 출간

ASSOCIATED PRESS
아돌프 히틀러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이 학술비평 주석을 곁들인 2천 쪽 분량의 책으로 출간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바이에른주 뮌헨시에 있는 현대사연구소(IfZ)는 내년 1월께 780쪽가량은 '나의 투쟁' 원문을 싣고, 나머지 1천220쪽 정도는 연구자들의 주석 5천 개 등으로 채운 2권짜리 신간을 내놓을 계획이다.

히틀러 '나의 투쟁(Mein Kampf)'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뮌헨 반란에 실패하고 나서 투옥됐을 때 저술한 책으로 1925년 처음 출간됐다. 반(反)유대인 감정에 얽힌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과 나치당 패권 야욕을 담았다.

책 저작권은 그가 1945년 4월 사망하고 나서 바이에른주로 넘어갔다. 독일 법으로는 저자 사후 70년에 저작권이 소멸해 2016년부터 저작권은 사실상 공공 소유가 된다.

이에 따라 독일 16개 주 정부와 연방 정부 법무장관들은 앞서 작년 6월 모임을 열고 '나의 투쟁'의 재출판과 판매를 2016년 이후에도 금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는 바이에른주가 저작권 시한인 2015년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출판을 금지한 데 덧붙인 결정이었다.

당시 모임은 그러나 비판적 주석을 단 학술용 서적은 금지 예외로 인정했고, 작년 초 바이에른주 정부도 IfZ의 주석본 출판 계획을 논란 끝에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