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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8일 13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8일 13시 18분 KST

NHK회장 "고노 담화, 미래엔 부정될 수도"

연합뉴스

모미이 가쓰토(인<米+刃>井勝人) NHK 회장이 무라야마(村山)담화가 미래에 부정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모미이 회장은 이날 민주당 총무·내각부문 회의에 출석해 무라야마담화와 고노(河野)담화 등에 관해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담화를 발표할 때와) 다르게 바뀌어 (새로 정권을 잡은) 그 사람이 '무라야마담화는 필요 없다'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모미이 회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태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자신의 최근 발언을 취소할 뜻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하는 말을 듣겠다는 것이 아니다. 외교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있어 잘 생각해 다뤄야 한다는 인식이었다"며 "방송 자체는 공평·공정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즈미 준(安住淳)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 대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의 낯빛 살피고 마음을 헤아리며 발언하는 사람은 NHK 회장으로서 자격 상실이다"며 모미이 회장을 비판했다.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확인했으며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가 발표한 무라야마담화는 일본의 식민지 정책과 침략 전쟁에 관한 사죄의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