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2월 18일 07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8일 07시 11분 KST

"IS, 자원입대 장려해야"...방심위, 막가는 게시글 삭제

Nebojsa Bobic

국제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연일 잔혹한 학살을 저지르며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상에서 IS의 행동을 미화하거나 가입을 조장하는 게시글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는 IS를 찬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거나 IS 입대를 피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가 방심위에 적발돼 삭제 조치됐다.

삭제된 글 내용을 간추려 보면 '학생들의 IS 자원입대를 장려해야 한다'거나 IS 관련 사진들을 줄줄이 게시해놓고 '엄청 즐거워 보인다, IS 인생이 낫다'는 식으로 IS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 '대한민국 군대 복무하는 거보다 거액 받으며 IS의 용병이 되는 게 낫다'면서 그 근거로 '월급 200만원, 자유로운 분위기, 점령지 약탈, 여자 무제한 등'을 제시하는 등 사회 통념에 반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게시글에는 'IS는 무능력자도 다 받아주니 우리나라에서 멸시받느니 IS 인생이 낫다'거나 지난달 터키를 거쳐 IS에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청소년 김모(18)군을 응원하자는 '무개념' 주장도 있었다.

이 외에도 IS가 처참하게 살해한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 동영상을 직접 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거나 IS가 인질들을 집단 학살하는 장면을 담은 게시글 수십 건이 발견돼 방심위에 의해 차단 조치됐다.

방심위는 김군이 인터넷을 통해 IS 가입정보 등을 접한 것으로 확인된 뒤 인터넷상에 오른 IS 관련 정보 글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착수해 최근 4주간 총 119건의 유해 게시글을 찾아내 삭제나 차단 조치했다.

잔혹하거나 혐오스런 내용을 담은 경우가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IS '대원 모집(job opening)'이 35건, 범죄 미화가 18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