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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7일 09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19일 08시 19분 KST

개는 인간의 표정을 확실히 읽을 수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동영상)

당신이 화가 났는지 아닌지 바둑이도 인지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개는 사람의 표정을 보고 화난 건지 아닌지 정도는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 커런트 생물학(Current Biology) 학지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인간만 다른 종족의 기쁨이나 분노를 인지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는 거다.

오스트리아 빈 메설리 연구 재단의 수의대 학장인 루드빅 휴버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개가 인간 얼굴에 나타난 기쁨과 분노를 구별할 수 있다고 입증했다. 이 두 가지의 표정에 다른 의미가 부여되었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뜻인데, 잘 아는 사람에 대해서만 이런 분별력을 보인 것이 아니라 전혀 모르는 타인의 표정에서도 그 의미를 가려냈다."고 성명으로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보더 콜리, 골든 리트리버, 셰퍼드, 잡종견을 포함한 11마리의 개가 사람의 화난 얼굴과 기쁜 얼굴을 구별하는지 실험했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보도했다.

일부 개는 기쁜 얼굴을 잘 구별해 낸 대가로 과자를 받았고, 일부는 화난 얼굴을 구별해 낸 대가로 과자를 받았다. 또 일부에게는 사람 얼굴의 상단만 보여줬고 또 다른 일부에게는 사람 얼굴의 하단만 보여줬다.

사람의 감정을 구별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기기.

그리고 연구진은 훈련을 마친 개들을 대상으로 이제까지 보여준 얼굴과 약간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반응을 관찰했다. 예를 들어 이전처럼 사람 얼굴의 상단만 보여줬지만 대신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는 식의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위의 영상을 보면 개들이 어떤 시험을 거쳤는지 파악될 거다.

연구팀은 뭘 발견했을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사람의 표정을 잘 구별했다. 특히 기쁜 표정을 한 사람을 구별한 대가로 과자를 받은 개가 화난 표정을 한 사람을 구별해 보상을 받은 개보다 더 분별력이 높았다는데, 그건 나쁜 표정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 때문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듀크 대학의 브라이언 헤어 박사는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로 "이번 연구는 개가 인간의 몸짓에 얼마나 예민한지를 보여주는 다른 연구들을 보충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개가 우리의 표정까지도 구별할 수 있다는 증거에 가장 근접한 사례다."

개가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시행된 연구는 개가 어린 아기만큼 사람의 표정을 잘 구분한다고 입증한 바 있다. 또 2008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개가 한눈에 인간이 기쁜지, 슬픈지, 화났는지, 아니면 만족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고 제안했었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Here's More Proof That Dogs Can Totally Read Our Facial Expressions를 번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