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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2일 17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2일 17시 43분 KST

펭귄을 위해 스웨터를 뜬 109살 할아버지

얼마 전까지 호주에서 야생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필립아일랜드네이처파크(Phillip Island Nature Park)에는 펭귄들을 위한 스웨터를 뜨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이 봉사에 참여했던 올해 109살의 알프레드 데이트의 사연이 지난 10일 나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현재 생존한 호주의 최고령자다.

데이트는 호주 남서부의 노인요양시설로 이사한 후 뜨개질을 배웠다. 그가 뜨개질하는 법을 익히자, 시설의 간호사 두 명이 '자연을 위한 뜨개질(Knit for Nature)'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알프레드 데이트 동영상 인터뷰 보기 -> 이곳을 클릭)

"전 잘 속아 넘어가요. 거절을 못 해요."

2001년 필립 아일랜드 부근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가 있었고, 이곳에 사는 꼬마펭귄 3만 2,000여 마리가 기름을 뒤집어썼다. 이로 인해 펭귄들은 피부가 상하고 물에서 뜨기가 어려워졌다. 483마리가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중 96% 정도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추위에 떨며 해변으로 온 꼬마펭귄들을 위해 수 년 동안 스웨터 뜨기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지난해 6월 최종 종료됐다.

데이트는 펭귄 뿐 아니라 사람이 입을 옷들도 뜬다.

"사람들과 사귀는 좋은 방법이 돼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죠. 실수 없이 (스웨터, 스카프를) 만들고 싶어요. 그렇지만 평균 수명 이상으로 나이 먹은 사람이 실수하면 좀 봐주기도 하겠죠."

*이 기사는 Huffingtonpost US의 Australia's Oldest Man Knits Tiny Sweaters For Penguins Injured In Oil Spil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