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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4일 09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04일 09시 17분 KST

로테르담·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지지선언

서병수 부산시장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한 사건에 대해 해외 영화제의 집행위원장들이 입장을 표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지키기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 비대위')는 2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지지 의사를 전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디터 코슬릭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와 프로그래머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이번 사태의 향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겠다"며 베를린 영화제의 독립성을 설명했다.

"(집행위원장으로 일한)14년의 임기 동안 단 한 번도 정부나 기관으로부터 부산시와 같은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 부산과 달리,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경우는 정부와 베를린 시가 공동으로 영화제를 소유하고, 독일 문화부 장관이 수장 역할을 맡아왔다. 정치적인 논란이 된 작품을 상영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정부나 기관의 어떤 개입도 일어나지 않았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루트거 볼프슨 집행위원장 또한 "부산 시민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해 주길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화제이다. 한국과 같은 선진화된 국가에서 조직위원장이 특정 작품에 대한 상영 취소를 요구하는 경우는 있을 수가 없다. 영화제에게 프로그램의 독립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화인 비대위는 "이용관 위원장의 사퇴 압력이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시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분명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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