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2월 03일 09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03일 09시 23분 KST

삼성, '삼성페이' 공개 임박?

ASSOCIATED PRESS
In this Jan. 8, 2013 file photo, Samsung Electronics Co. logo is seen at a showroom of its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The firm said Friday, April 5, 2013 its operating profit last quarter rose 53 percent over a year earlier, outpacing expectations for what's normally a slow time for consumer electronics sales. (AP Photo/Lee Jin-man, File)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인 핀테크(fintech)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애플페이에 맞설 수 있는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칭)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일 야심작 `갤럭시6' 스마트폰에 삼성페이도 탑재해 소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위해 미국 전자결제 기술 스타트업인 루프페이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페이는 스마트폰을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 근처에 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별도의 카드리더기 없이도 상점의 판매시점관리(POS) 결제.정산 시스템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이미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카드 리더기 보급 지연 등으로 서비스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성 갤럭시 전문매체인 삼모바일 등에 따르면 루프페이는 휴대용 건전지 업체인 엑스팔 파워와 함께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용으로 루프페이 시스템을 칩에 내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비자카드 등 신용카드사들과도 긴밀하게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국내와 중국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실상 애플보다 이 분야에서 선발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5월 전자지갑 `삼성월렛' 온라인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신한카드, 국민카드 등 6개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오프라인 결제 기능도 추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들 6개 신용카드사와 사장단 협의를 하고 앱카드의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보급과 사용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초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제휴해 NFC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중국에서도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유니온페이의 앱에 카드정보를 저장해둔 다음,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대면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중국 내에서 유니온페이와 제휴해 NFC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이다.

이처럼 국내와 중국에서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형태로 볼 때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도 신용카드사들과 손잡고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달초 MWC에서 삼성페이 서비스가 공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MWC에서 미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것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의 숙명의 라이벌인 애플이 "2015년은 애플페이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확대 방침을 밝힌바 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지난 1월27일 실적발표후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채용한 은행 및 신용거래기관이 750여개에 달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힌바 있다.

따라서 애플의 기세에 맞서야 하는 삼성으로서는 삼성페이로 반격에 나설수 밖에 없으며, 그 무대는 3월초 MWC 무대가 될 수 밖에 없지않느냐는게 업계의 주류 관측인 셈이다.

물론 핀테크 산업의 범위가 모바일 결제와 송금을 넘어 인터넷 전문은행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직접 금융 서비스 분야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핀테크 서비스가 어느 정도로 발전할지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의 역할은 스마프폰 등에서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금융 시장에 직접 진출해 서비스를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gallery Apple Pay Se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