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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25일 08시 55분 KST

이것이 진짜 겨울 왕궁이다!: 서울 고궁산책(사진)

눈은 아름답습니다. 어디 아름답기만 한가요? 하이얀 눈은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손끝에 닿자마자 사라지는 느낌 때문인지 애틋함을 더해줍니다.

궁은 아름답습니다. 어디 아름답기만 한가요? 고요한 궁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그 안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결 때문인지 사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이런 눈과 궁이 어우러지면 어떤 풍경을 만들어낼까요? 고궁 산책, 추운 날씨 탓에 겨울보다는 봄, 가을에 훨씬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신데요, <내 손안에 서울>은 겨울을 추천합니다. ‘고즈넉하다’란 단어를 배우기엔 아무래도 지금이 ‘딱’ 좋을 것 같거든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덕수궁

시청과 가장 가까운 덕수궁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에서는 하루에 3번(11:00, 13:00, 15:30, 월요일 휴무)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됩니다. 이 시간을 맞춰 고궁 산책을 시작한다면 더 의미가 있겠죠?

또한, 지난해 10월 석조전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대한제국연사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였는데요,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찾는다면, 좋은 역사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지하층은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하실 수 있지만, 1·2층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가능합니다.

석조전 대한제국연사관 예약 안내 바로 가기

관람시간 : 09:00~21:00(입장마감 20:00)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 대인 1,000원(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default.asp

겨울 날씨가 매섭긴 하죠? 잠깐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싶다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1동) 13층에 위치한 정동전망대 카페를 추천합니다. 따뜻한 커피를 먹으면서 몸을 녹이는 것도 좋은데요, ‘전망대’라는 단어에서 미리 감을 잡으셨겠지만, 높은 곳에서 덕수궁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가 막힌 곳입니다.

정동전망대 이용 후기(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네!) ☞ 클릭

경복궁

덕수궁을 나와 다음으로 찾아간 궁은 바로 경복궁입니다. 덕수궁에서 경복궁까지는 걸어서 20분, 30분 정도 걸리는데요, 걷다보면 광화문광장 지하에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이 있습니다.

잠시 이곳에 들러 추위도 피하면서 우리나라를 빛낸 두 위인을 뵙고 가보세요. 특별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니 역사 공부를 더 진하게 하고 싶다면 참여해 봐도 좋을 듯싶습니다.

경복궁은 조선왕조 첫 번째 법궁(임금이 사는 궁)답게 그 규모가 웅장합니다. 따라서 동절기에는 시간과 코스 일정을 잘 짜셔야 되는데요, 지금부터 2월까지 입장 마감시간이 오후 4시까지(관람은 5시까지 가능)이니 너무 늦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또한 문화재 보호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경회루와 강녕전의 내부관람이 일시 중지되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줄 풍경이 당신을 알현하듯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국립민속박물관도 위치해 있으니 함께 둘러보세요.

관람시간 : 09:00~17:00(입장마감 16:00) 화요일 휴관

관람요금 : 대인 3,000원(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홈페이지 : http://www.royalpalace.go.kr:8080/

창덕궁

경복궁에서 창덕궁까지 이동하는 길은, 걷기에 멀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머니에 핫팩 하나 챙기고 천천히 걸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네 바퀴보다 두 발로 걸을 때 볼 수 있는 풍경이 더욱 많으니까요.

창덕궁은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입니다. 또한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 자연과 건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해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됐습니다.

창덕궁은 크게 건물(전각)과 후원으로 나뉘는데, 건물 뒤편 깊숙한 곳에 위치한 후원은 다양한 정자, 연못, 수목, 괴석이 어우러져 여기에 눈이 살포시 내려앉으면 하늘이 그린 한 폭의 동양화를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은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합니다. 1월 예약은 현재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고요, 2월 예약은 1월 13일(화) 오전 9시부터 받습니다.

창덕궁 후원 관람 예약 사이트 바로 가기

관람시간 : 1월 09:00~17:30(입장마감 16:30) 2월 9:00~18:00(입장마감 17:00)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 대인 3,000원(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홈페이지 : http://www.cdg.go.kr/main/main.htm

서울 고궁 산책은 지하철 1·2호선과 가까운 덕수궁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편하실 수도 있지만, 겨울에는 덕수궁 입장마감 시간이 가장 늦기 때문에 순서를 반대로 하여 덕수궁 야경 운치까지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밖에도 창경궁과 종묘 등 서울에는 아름다운 우리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조선고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및 종묘 등 5대궁을 1장의 관람권으로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을 발행(4대궁 및 종묘 매표소에서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도시에 눈이 내리면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도로는 꽉 막히고, 하얀 눈은 어느새 새까맣게 변해 도시인들을 짜증스럽게 만들곤 하지요. 이번 겨울에는 서울의 고궁에서 다른 느낌의 눈을 만나보세요. 당신의 마음에 깨끗한 눈(雪)이 소복이 쌓일 때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또 다른 눈(目)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 더 다양한 서울의 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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