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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23일 09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23일 09시 42분 KST

죽음 직전에 구출된 새끼 오랑우탄(사진,동영상)

인도네시아에서 구조된 오랑우탄 '부디'는 지금 생후 10개월이다. 나무를 오를 수도 있는 나이지만, 부디의 몸은 그만큼 건강하지 못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닭장에 갇힌 채 연유만 먹고 자랐기 때문이다.

보르네오의 한 여성으로부터 부디를 데려온 것은 영국의 동물보호단체인 인터내셔널애니멀레스큐(이하 IAR)다. IAR의 CEO 알란 나이트는 22일 데일리메일을 통해 "어느 생명체도 이런 신체적 고문을 당해서는 안 된다. 이 아기 오랑우탄은 보듬어 줄 엄마도 없었다"고 말했다.

부디는 태어나서 한 번도 음식을 먹은 적이 없다. 전 주인이 연유만 줬다. 그 탓에 뼈가 기형으로 자란 데다 팔다리가 굽고 붓는다. 빈혈 증상도 있다.

나이트는 "새끼로 자라면서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모두 결핍된 상태다. 전 주인의 무지와 무심함이 부디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원래 살던 보르네오에서 열시간을 날아와 보호센터에 도착했을 때, 부디의 두 눈은 고통으로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부디를 돌보는 책임자인 카르멜 산체스는 '다행스럽게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작은 아기가 정신력과 생존 의지로 버티고 있다는 게 놀랍죠."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의 숲을 누비는 사냥꾼들에게는 쉬운 타겟이다. 암컷이 더 사냥 많이 당한다. 암컷을 잡았을 때 옆에 있던 새끼는 사냥꾼들이 데려와서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물론 어떻게 돌보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는 게 IAR의 설명이다.

h/t 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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