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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22일 13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22일 13시 06분 KST

상반신 누드 안 싣는 줄 알았는데, 英일간지 '더 선'의 변심!

The Sun

영국 최대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더 선’이 여성의 가슴노출 사진을 안 싣겠다는 결정을 뒤집었다.

‘더 선’은 44년 동안 3면에 가슴을 드러낸(속옷도 없이) 여성의 사진을 실었다. 여성 단체들이 크게 반발했음은 당연하다.

아래 영상은 ‘No More Page 3’ 운동의 일환으로 더 선에 나온 남자와 여자의 사진을 벽에 오려 붙인 실험 영상이다.

영상에서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여자 쪽 벽엔 살 색 투성이의 젊은 여성들이 가득이다. 나이 든 여자는 딱 한 명 있는데 스쿠터를 타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뿐. 이 여상은 더 선뿐 아니라 대중 매체가 여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아래 ‘No More Page 3’ 운동의 트윗으로 그들이 말하는 바를 분명히 말해준다.

‘우리는 여성의 가슴과 육감적인 몸매가 싫다는 게 아닙니다. 그게 어디 실리느냐가 문제죠. 우리는 신문이라면 그런 사진을 실은 지면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19일(현지시각) 자의 더 선의 3면에 흰색 브래지어를 입은 로지 허팅턴의 사진이 실렸다. 다른 페이지 어디에도 젖꼭지 노출은 없었다. 마치 더 선이 '가슴이 실린 사진을 싣지 않겠다'고 선언한 듯 보였다. 여성단체들은 승리를 자축했고 다른 여러 언론은 앞다퉈 더 선의 변화를 대서 특필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후 ‘더 선’은 마치 조롱이라도 하듯이 ‘정정과 해명’이란 제목으로 가슴을 드러낸 여성의 사진을 또다시 게재했다. ‘‘다른 미디어들에서 최근에 쏟아낸 기사와 관련해 정정해야 할 게 있습니다. 이 지면이 바로 페이지 3고 이 사진은 본머스 출신의 22세 니콜입니다.’라는 조롱 섞인 캡션과 함께.

‘지난 이틀간 우리에 대해서 말하고 썼던 신문과 방송 저널리스트들에게 사과를 전합니다.’

한편, 'No more Page3'역시 ‘싸움을 다시 해야겠군요. 우리 단체가 세상에 알려지도록 도와줘서 고마워요. #더선’이라며 이에 지지 않는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