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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21일 10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21일 10시 56분 KST

오바마, "트랜스젠더"를 불러내다!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는 6000개가 넘는 단어가 등장한다. 그러나 오바마는 그 중 단 하나의 단어를 언급한 것만으로 새 역사를 썼다. ‘트랜스젠더’다.” (TIME 1월20일)

2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트랜스젠더’를 언급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가치’를 강조하는 대목에서 등장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고 정치범들을 옹호하며 여성과 소수 종교, 또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에 대한 박해를 규탄하는 이유다.” (백악관, Remarks by the President in State of the Union Address 1월20일)

오바마는 지난 2009년에도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트랜스젠더를 언급한 바 있다. 엄연히 존재하지만 누구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던’ 그들을 호명한 것.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Transgender Law Center’의 메이슨 데이비스는 허핑턴포스트US에 “연설을 숨죽이면서 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트랜스젠더를 언급한 건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트랜스젠더 평등센터(National Center for Transgender Equality)’의 마라 케이슬링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가치에 대해 말하면서 국정연설에서 트랜스젠더를 언급한 건 매우 용기를 북돋워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SNS에서는 이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다만 MIC는 “올바른 방향을 향한 중요한 진전임에는 분명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보험(헬스케어)이나 실업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는 그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임에도 트랜스젠더나 바이섹슈얼을 거론하지 않았다는 것.

한편 오바마는 이날 연설에서 동성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성결혼을 ‘시민의 권리’로 표현했다.

“동성결혼처럼 여론이 분열되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이슈가 보편적인 자유의 문제로, 또 이제 미국인 10명 중 7명이 살고 있는 주에서 합법적인 시민의 권리로 보장받게 되는 광경을 나는 목격했다.” (백악관, Remarks by the President in State of the Union Address 1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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