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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16일 07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16일 07시 15분 KST

"그X, 그○○ 오라고 해" '땅콩회항' 37분 전말

KBS

구속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승무원과 사무장을 “그X” “그○○”라고 부르며 파일철로 손등과 가슴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은 16일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수 차례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승무원 김 아무개씨가 개봉하지 않은 견과류를 ‘서빙’하자, 조 전 부사장은 “이렇게 서비스하는 게 맞느냐”며 서비스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이 가져온 파일철로 박씨의 손등을 3~4차례 내리치며 “아까 서비스했던 그X 나오라고 해, 당장 불러와”라고 고함쳤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김씨에게 삿대질을 하며 “야 너, 거기서 매뉴얼 찾아. 무릎 꿇고 찾으란 말이야. 서비스 매뉴얼도 제대로 모르는데, 안 데리고 갈 거야. 저X 내리라고 해”라고 외쳤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이 비행기 당장 세워. 나 이 비행기 안 띄울 거야. 당장 기장한테 비행기 세우라고 연락해”라고 호통쳤다. 박 사무장은 “죄송합니다”라고 했으나 조 전 부사장은 박 사무장도 무릎 꿇게 했다.

뒤늦게 조 전 부사장은 매뉴얼이 변경돼 김씨가 제대로 ‘서빙’한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사무장 그○○ 오라 그래”라고 한 후 “네가 나한테 처음부터 제대로 대답 못해서 저 여승무원만 혼냈잖아. 다 당신 잘못이야. 그러니 책임은 당신이네. 네가 내려”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