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01월 14일 17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14일 17시 53분 KST

국제우주정거장서 암모니아 누출로 우주인 대피

gettyimageskorea

국제우주정거장(ISS) 미국 구역에서 14일(현지시간)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우주 비행사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 시간 오전 11시44분께 ISS 미국 섹터 냉각 시스템에서 유독성 물질이 누출됐다"며 "미국 구역을 소개하고 우주 비행사들을 러시아 구역으로 안전히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해당 독성물질이 암모니아이며 현재 ISS 내 미국 구역은 봉쇄됐다고 덧붙였다.

암모니아는 유독성 가스로 소량이 우주정거장 내부로 들어와도 우주인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인근 (우주)비행통제센터 관계자는 "모든 우주인들이 러시아 섹터로 이동했고 상황은 통제되고 있으며 우주인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상황은 심각하지만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우주인들을 (지구로) 대피시키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ISS에는 알렉산드르 사모쿠탸예프, 안톤 슈카플레로프, 옐레나 세로바(여성) 등 러시아 우주인 3명과 테리 버츠, 베리 윌모어 등 미국 우주인 2명, 이탈리아의 첫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 등 모두 6명이 체류하고 있다.

통제센터 관계자는 러시아 섹터의 식량과 식수, 산소 등의 비축량이 6명의 우주인이 모두 러시아 섹터에서 몇 개월 동안 머물기에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섹터 내에서의 추가 조치는 미국 측이 취할 것"이라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비행통제센터가 미국 섹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측은 고장 난 냉각시스템의 압력을 제거했으며 미국 섹터의 대기 상황을 원격 장치를 이용해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미국 스페이스X 화물 우주선의 지구 귀환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SS의 미국 섹터에선 지난 2013년 12월에도 냉각 시스템이 고장 나 유해물질이 누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