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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11일 06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11일 07시 03분 KST

프랑스서 파리테러 규탄 시위, 70만명 이상 참가(사진)

테러 예방 위해 군인 500명 파리 주요 시설에 추가 배치

11일 시위에 시민 수백만 명에 프·영·독 등 34개국 정상급 인사 참가

프랑스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파리 테러가 마무리된 다음날인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테러 규탄 시위가 열렸다.

AFP통신은 프랑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총 7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길거리로 나와 행진하면서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고 테러를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남부 툴루즈에 8만 명, 포 4만 명, 낭트 3만 명, 니스에서 2만3천 명이 침묵 행진을 벌였다.

11일 파리에서는 시민과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테러 규탄 시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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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세계 34개국의 정상급 인사가 참가해 파리 시내에서 시민과 함께 행진을 펼친다.

또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터키의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와 도널드 투스크 신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미국에서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참가한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시위에 참가하는 시민이 수백만 명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시민이 나와 형제애와 자유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를 규탄하고 공격받은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에 연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사건 후 처음 맞는 일요일에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그러나 반 이슬람 성향을 강력히 표방하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대표는 초청장을 받지 못했고, 르펜 대표 역시 불참 의사를 밝혔다.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시위를 앞두고 프랑스 정부는 경찰과 군인을 파리 시내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한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500명의 군인을 파리에 추가로 배치해 총 1천350명의 군인이 파리에서 테러 예방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7∼9일 사흘간 파리 안팎에서 벌어진 테러·인질 사건으로 시민 17명과 인질범 3명 등 총 2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