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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09일 05시 47분 KST

스마트폰은 더 이상 '인터넷도 되는 전화기'가 아니다

Getty Images

2007년 6월 애플이 아이폰을 세상에 선보였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음성통화는 물론 무선인터넷과 카메라 기능이 내장된,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15년. 스마트폰은 '폰'이라는 틀을 깨고 더 넓은 스마트 세상의 중심에 섰다. 스마트폰을 단순히 음성통화하고 모바일 메신저로 채팅하고 인터넷 서핑하는 도구로만 생각하면 '스마트 루저'로 취급받는 세상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스마트폰의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번 CES의 최대 화제는 스마트카였다. 제너럴 모터스(GE)·도요타·BMW·메르세데스-벤츠 등 굴지의 자동차 기업들이 총출동해 '작은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이들은 저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스마트카를 선보였는데 드러나지 않게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 게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과 연결되지 않은 스마트카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터치 하나로 내비게이션·음악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컨트롤하고 차 문을 여닫는 것은 기본이고,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운전자가 있는 곳까지 자동차를 불러내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스마트카와 함께 이번 CES의 최대 관심사였던 무인항공기 '드론'도 스마트폰을 통해 더욱 영리해졌다. 스마트폰과 연동되지 않은 드론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조종까지 가능한 드론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와 연결된 스마트폰의 역할도 눈에 띈다.

이번 CES에서는 손목을 벗어나 몸에 붙이는 패치형·양말·반지·신발 깔창 등 다양한 웨어러블이 등장했는데 이 제품들이 생산하는 모든 정보는 오직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확인 가능하다.

가전-무선통신 융·복합 플랫폼인 스마트홈 역시 핵심 도구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터치로 조명은 물론 냉장고·세탁기·TV·에어컨·청소기·오븐 등을 작동하는 일은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다.

스마트폰 출시 이후 세상에 나온 모든 혁신의 기반은 스마트폰이며 반대로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으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개개인의 삶의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에 관심이 쏠려 그 파급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스마트홈과 스마트카가 대세로 굳어지며 오히려 스마트폰의 활용성이 재조명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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