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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08일 05시 00분 KST

"조현아 구속은 과해" 검찰 최고위직 출신 전화

한겨레

“몰아치면 역풍 분다” 발언도

누군가에 부탁 받았을 가능성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수사 과정에서 대형 로펌 고문변호사로 주요 기업들의 사외이사까지 맡고 있는 검찰 최고위직 출신 인사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입길에 올랐다.

7일 검찰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말 조 전 부사장의 구속을 전후해 ㅅ 변호사와 ㄱ 변호사 등 검찰 최고위직 출신들이 잇달아 서울서부지검과 대검찰청 등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들은 “그런 식으로 너무 몰아치면 검찰에 ‘역풍이 분다’”며 검찰 조직을 ‘걱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뒤 “구속은 과하다”는 취지의 말을 꺼냈다고 한다.

이들이 조 전 부사장 사건을 직간접으로 수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순수하게 검찰을 걱정해 이런 전화를 건 것은 아닐 것이라는 게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검찰을 떠난 지 한참 된 이들이 굳이 특정 사건에 의견을 밝힌 것은 누군가의 부탁을 받았거나 모종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한 변호사는 과거에도 다른 사건 수사 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등의 행태를 보여 검찰 내부에서 평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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