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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3일 12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0월 12일 06시 12분 KST

포옹을 많이 하는 사람은 감기에 덜 걸린다

Getty Images/Flickr RF

우리는 다른 사람을 안는 행동을 통해 따뜻하고 보송보송한 기분을 맛본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느낌은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 체계 보호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체계가 약해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대인 갈등으로 생기는 스트레스성 질병을 포옹으로 완화할 수 있는지를 관찰했다. 즉 포옹을 사회적 지지와 같은 넓은 의미에서 이용 가능한가를 실험했다.

연구의 주요 필자이자 심리학자인 셸든 코헨 박사는 "대인과 갈등을 겪는 사람일수록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낮다. 반대로 사회적 유대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 겪는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사회적 지지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성 질환에 대한 면역이 강해지는지 또 포옹을 통해 면역력이 향상하는지 알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건강한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각자가 느끼는 사회적 지지를 물었다. 그리고 2주 동안 매일 밤마다 피실험자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대인과의 갈등이 몇 차례 있었는지 또 포옹을 몇 번 했는지를 기록했다.

그리고 피실험자들을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한 후 그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포옹 횟수가 높거나 사회적 지지가 강하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감기에 감염된 사례가 적었다. 또 대인과의 갈등을 겪었든 안 겪었든, 포옹을 더 자주하고 사회적 지지가 강하다고 인식한 사람일수록 감기 증세를 더 가볍게 느꼈다.

코헨 박사는 "포옹 자체로 사회적 지지가 형성되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리고 포옹을 자주 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주는 악영향을 막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옹의 효과는 사람을 껴안는 행동 자체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포옹이 상징하는 사회적 지지 역할, 친밀감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포옹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면역력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렇게까지 설명했는데도 아직 포옹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포옹은 혈압을 낮추고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잠재우며,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고독한 느낌을 없애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심리과학학회 학술지(APS)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실렸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Science Proves That Hugs Can Boost Your Immune Syste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