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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3일 05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2월 23일 05시 57분 KST

'경비원 분신' 신현대아파트 고용 승계 합의

한겨레

민주노총, 입주민에 사과 편지

경비노동자가 분신해 숨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업체가 바뀌어도 기존 경비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경비원들이 속한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22일 경비원 78명의 고용 승계와 관련해 합의문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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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에는 “경비원 분신 사망과 단지 내 폭행사건 등으로 일부 주민과의 불상사가 대다수 선량한 입주민들과의 문제로 언론 등에 비치게 된 부분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이 들어갔다.

이어 “위탁 관리 업체가 변경되더라도 변경된 업체를 통해 소속 근로자들이 고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 만 60살 정년에 이른 경비노동자는 촉탁기간 1년을 적용해 고용을 연장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노조는 선의의 피해를 입은 입주민들에게 사과하며, 노조와 입주자대표회의는 공동합의문을 계기로 서로 입장을 배려하고 존중하기로 다짐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일반노조가 ‘주민에게 드리는 글’을 입주자대표회의에 전달하면서 합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 글에서 노조는 사건 대응 과정에서 다수의 입주민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치는 데 책임을 느낀다며 “충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민들이 경비노동자들에게 잘 대해준 것은 묻히고, 노조 쪽이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한다며 반발해왔다.

앞서 지난달 해고 예보 통보를 받은 이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은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