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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2일 09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2월 22일 09시 36분 KST

프랑스에서 또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 테러 정황

Shutterstock / Aleksandar Grozdanovski

최근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디종에서 40세 남성이 르노 클리오 차량을 몰고 이슬람 신앙고백인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군중을 향해 돌진, 11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디종 시내 5곳에서 행인을 공격한 뒤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그가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위해 행동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사건 조사 관계자는 "피의자는 확실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며 "아직 범행동기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루 전날인 20일 중서부 도시 주 레 투르의 경찰서에서도 이슬람으로 개종한 20세 남성이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소리치며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이 다쳤다.

아프리카 부룬디 태생의 프랑스 국적자인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TF1 TV에 출연해 사살된 남성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2번째 테러가 벌어진 디종을 직접 찾아갔다.

한편 내부무 대변인은 "디종 자동차 테러와 주 레 투르의 흉기 난동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한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습에 참여하자 IS 등 테러 집단은 최근 프랑스에 대한 공격을 촉구해왔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프랑스 정부에 불만을 품은 이들에게 차량이나 흉기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해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형 단독 범행에 나설 것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프랑스 검찰 대테러 전담부서는 이번 공격에 대한 수사에 착수, 이슬람 극단주의가 범행동기인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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