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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5일 09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6월 22일 11시 39분 KST

골든 리트리버가 왜 우수한지 과학적인 설명이 나왔다

Muffet/Flickr
Happy Furry Friday, folks!

누구나 골든 리트리버를 좋아한다. 당연한 일이다. 약간 덤벙거리지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성격의 골든 리트리버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나?

그런데 골든 리트리버가 왜 그토록 친근하고 착하고 똑똑한지 생각해 본 적 있나? 우리는 궁금했다. 그리고 견종마다 어떤 유전적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수의사이자 일리노이 대학의 유전체학 박사학위 학생인 제시카 페리 헥맨이 견종과 유전자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글을 자기의 블로그 '독 좀비(Dog Zombie')'에 올렸다. 글의 주 내용은 개의 성향보다는 외양에만 치우쳤던 빅토리아 시대의 교배 문화에 대한 것인데, 개의 성품과 유전자의 연관성도 암시했다. "난 골든 리트리버 여러 마리를 보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또 어떤 성품이 될지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흥미롭지 않나? 허핑턴포스트는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헥맨을 직접 찾아 인터뷰했다.

허핑턴포스트: 무엇이 골든 리트리버를 골든 리트리버답게 만드나? 외양인가 유전자인가?

헥맨: 유전자로 정의된다. 모든 골든 리트리버는 거의 흡사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비슷한 모습을 한 것이고 또 어느 정도의 유사한 성품도 지니고 있다.

예를들어, 치와와와 골든 리트리버는 유전적으로 얼마나 다른가?

매우 복잡한 질문이다. DNA 차원에서는 모든 개가 비슷하며(99% 이상), 늑대와도 비슷하다(99% 이상). 개와 늑대가 같은 종족으로 취급되지만 사실 차이가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DNA 암호 차원에서 매우 흡사한 것처럼 나타날 뿐이다. 소소한 DNA 차이가 개는 물론 인간과 다른 동물에게 어떻게 그토록 큰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연구가 현재 많이 실시되고 있다. 근래에 흥미로운 어느 연구는 개의 크기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구분하기도 했다. 그런데 개의 외형을 추측하는 것보다 성품을 추측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성품을 좌우하는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어느 연구에 의하면 뇌의 글루타민산염이 성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골든 리트리버가 지닌 독특한 성품이 따로 있나? 개의 성품이 어디까지 견종에 의해 결정되거나 영향을 받나?

개의 성품을 보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개에 대한 지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견종과 성격에 연관이 있다는 정도는 다 안다. 하지만 늘 예외가 있다는 말이다. 골든 리트리버는 친절하고 명령을 잘 따르기로 유명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교육하기 어려운 골든 리트리버도 있다.

믹스견은 어떤가? 만약에 반만 섞인 골든 리트리버일 경우 그 성품을 예측할 수 있나?

믹스견의 경우는 그 성품을 추측하기가 더 어렵다. 부모의 유전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의 원리라고 보면 된다. 원종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특성만 조상의 동종 번식으로 보존된 개다. 예를 들어 골든 리트리버는 긴 털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오래전에 그 특성을 동종 번식으로 '고정'시킨 것이다. 반대로, 푸들의 경우는 곱슬 털이 '고정'된 것이다. 그런데 그 특성이 명확한, 즉 긴 털과 곱슬 털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와 푸들을 교배시킨다면 어떻게 되나? 어떤 강아지가 생길지 100%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다(곱슬 털이 긴 털보다 우성이기 때문에 모든 골든 리트리버/푸들 새끼는 곱슬 털 강아지로 태어난다). 그리고 이렇게 나온 믹스견끼리 교배한다. 이 시점에서는 원종끼리 교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어떤 새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고 유전자적으로 매우 다를 것이다. 즉 긴 털일지 곱슬 털일지 확신할 수가 없다. 위의 예는 두 원종을 토대로 한 경우다. 어떤 조상을 가졌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우리 개 제니 같은 믹스견은 어떨까? 제니를 다른 믹스견과 교배시키면 유전자가 매우 혼란스럽게 작용한다. 거의 예측 불허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핏불은 어떤가? 수의사들이 핏불이라는 종을 따로 구분하는가? 핏불만의 특유 성품이 있나?

핏불이라고 구별되는 원종은 없다. 여러 종류의 개를 한 그룹으로 엮어서 부르는 종인데 아메리칸 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테포드샤이어테리어, 그리고 몇 가지 다른 개를 포함한 종이다. 물론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구분이 다를 수 있다. 더군다나 믹스견 중에 특정 형상을 한 개(중간 크기의 네모난 머리, 짧은 털, 탄탄한 근육질)를 핏불로 단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 개들의 성품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사실 누구에게 묻는냐에 따라 답이 다를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긴 에너지가 많고 지해가 높은 견종이다.

유전자 차원에서 위험하다고 정의할 수 있는 견종이 있나? 유전자에 따라 개를 구분하는 것이 맞나?

제대로 사회성을 익히지 못했거나 인간들과의 접촉이 별로 없었던 개일 수록 위협적일 가능성이 높다. 견종보다는 인간이 개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성품 형성이 훨씬 더 좌우된다.물론 유전자가 성품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일부 개는 공격성이 강한 성품을 내재하고 태어난다. 그렇다고 어느 특정된 견종 견제법이 있어야 한다고 믿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책임 있는 동물 소유법 그리고 위험한 사건에 대한 처리법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일부 견종이나 그 성품에 대한 오해는 어떤 것인가?

개의 성품을 원종에 따라 일관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꼭 올바른 가정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린 편리 차원에서 견종이란 제목으로 개를 분리하지만 사실 개도 개체의 존재다. 견종에 따라 성향 발달을 추측할 수는 있지만 어느 성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원종일수록 특정 질병에 더 민감할 수 있다고 블로그에 적었는데 만약에 본인이 개 교배 책임자라면 그런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겠나?

래브라도는 두개골 십자 인대병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그레이트데인은 위 축염전증을, 캐발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은 심장 이철판에 생기는 심장병, 등 끝도 없이 예는 많다. 이런 유전자적인 문제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부정적인 특성이 실수로 번식되는 경우가 있고 또는 어느 특성을 살리면서 병이 내재되게 된 경우가 있다. 책임감 있는 사육사들은 첫 문제에서 재시되는 '나쁜' 특성을 제거하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골든 리트리버 특유의 암 문제 말이다. 이런 노력이 일부 견종에겐 해당이 안 될 수 있는데, 견종 수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에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이런 질문을 했다. 어느 선까지 조절이 허용되어야 하나? 더 건강한 견종을 위해 일부 원종을 다른 견종과 교배시키는 것이 옳은가? 예를 들어 퍼그와 불독은 얼국이 너무 납작해 숨 쉬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기본 모습은 유지하면서) 호흡이 더 편한 코가 되게 교배를 쉽게 할 수 있는데도 우린 그렇게 안 하고 있다. 인간이 그런 나쁜 특성을 부여했다는 것을 잊고 "원래부터 있는 이 원종의 문제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지배적인데, 사실 의지만 있다면 개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다!

만약에 개가 교배되는 주 요인이 모습 때문이지 성품 때문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골든 리트리버는 어떻게 그렇게 좋은 성격을 지니고 있나? 골든 리트리버는 모습은 물론 성품까지 고려되어 교배되고 있나?

맞다. 견종 대부분은 모습은 물론 성품을 고려해서 교배된다. 교배 기준 사항을 보면 성품에 대한 내용이 꼭 적혀있다. 그래서 골든 리트리버가 그렇게 착하고 친절한 거다. 그런데 대회용 개를 키우는 주인들은 대회에 승리하는 것이 가장 일순위이라 모습과 성품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면 좀 덜 좋은 반려견이 될지라도 모습이 수려한 개를 지향한다. 모든 사육사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개의 성품을 중요시하는 사육사들도 많다. 그렇지만 개의 외모보다는 성격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틀림없다. 외모 집착적인 문제는 사육사에 한한 문제가 아니다. 개를 선택하러 나설 때 성격보다는 외모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그 개와 함께 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성격이 털 색깔이나 머리 모양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사람들이 어떤 특정 견종을 찾는 이유는 그 원종에 대한 확신, 믿음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골든 리트리버를 선택하는 이유는 강아지 때부터 아이들과 친하게 잘 지내고 사람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다. 잘 못 된 믿음인가? 아이들과 잘 어울릴 개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개를 고르는 법은 이제까지 아이들과 잘 어울려 살아온 어른 개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개를 잘 관리해야 한다. 아이들과 개만 남겨두는 것은 좋지 않다. 개를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다. 개에게 충분한 운동을 시키고 또 아이들과 분리된 공간도 제공해야 한다. 견종과 상관없이 지켜져야 하는 사항이다. 강아지를 살 때는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아이가 어떻게 클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자기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개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고 또 좋은 사육사 밑에서 사회성을 잘 교육받은 개가 좋다. 그리고 개에게 꾸준한 교육과 운동, 그리고 사회성을 부여해야 한다. 믹스견 강아지일 경우 어떤 성향으로 성장할지 예측하기 더 어렵지만 믹스견 강아지를 잘 교육해서 아이들과 전혀 문제없이 키운 가족들 예는 얼마든지 많다.

견종이나 유전자에 대해 더 설명하고 싶은 부분은?

종합한다면, 개의 성품이라는 것은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유전자와 환경의 작동이며 매우 복잡한 사항이라는 것이다. 연구 대상으로는 매우 흥미로우나 그렇다고 어떤 강아지가 어떤 성격으로 성장할지 추측하기는 어렵다. 예측할 수 없다는 자체가 개와의 삶을 흥미롭게 한다고 난 생각한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Science Explains Why Golden Retrievers Are Awesome을 번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