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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08일 17시 06분 KST

영국 윌리엄 왕세손, "중국이 코끼리 밀렵 부추긴다"

Gettyimageskorea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중국을 상아 밀렵 조장국으로 지목하며 야생동물 보호 노력을 촉구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윌리엄 왕세손은 세계은행 주최 야생동물보호 콘퍼런스 사전 연설문을 통해 아프리카의 코끼리를 멸종위기로 내모는 중국의 무분별한 상아 수요를 비판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연설문에서 야생동물 불법거래를 근절해야 할 국제 범죄나 부패 행위로 규정하면서 "중국의 상아수요가 코끼리 밀렵을 부추기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자선재단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 운동을 펼치는 윌리엄 왕세손은 중국에서 최근 25년간 상아 거래 가격이 1kg당 3.20파운드에서 1천350파운드로 치솟아 밀렵이 급증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멸종 위기동물의 밀거래 가격은 같은 무게의 금값을 웃도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개탄했다.

야생동물 밀거래에 헬기와 정교한 무기, 인터넷 등이 활용돼 범죄가 대담해지고 있지만 단속은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멸종동물을 둘러싼 인류의 무지한 욕심 때문에 지구환경이 착취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콜라로도 주립대학 연구보고에 따르면 2010~2012년 아프리카에서 코끼리 10만 마리가 밀렵돼 매년 개체 수가 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면 20년 안에 아프리카에서 코끼리가 멸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뿔소 밀렵도 2007년 13마리에서 지난해에는 600마리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3년 동안 10만 마리의 코끼리가 밀렵으로 죽었다

신문은 윌리엄 왕세손이 상아 밀렵 문제로 중국을 비판해 내년 초 중국 방문에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