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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06일 07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2월 06일 07시 21분 KST

'국제시장' 윤제균, 국내 첫 2연패 1000만 감독될까 (동영상)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으로 1000만 영화를 두 편 연출하는 국내 첫 감독이 될지 영화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09년, 1145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로 여름 극장가를 제패한 윤 감독이 5년 만의 연출 복귀작 ‘국제시장’으로 올 겨울 다시 1000만 동원을 노리게 되면서 가능성을 놓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껏 1000만 클럽에 가입된 한국 영화는 모두 10편. 흥행순으로 ‘명량’ ‘괴물’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변호인’ ‘실미도’ 등이다. 이중 사극과 현대극이 각각 3편, 7편이며 한 감독이 두 번 1000만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적은 아직 없다.

‘국제시장’ 개봉(17일)이 다가오면서 윤제균 감독이 국내 처음으로 1000만 영화를 두 편 거머쥘 수 있다는 예측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지난주 부산과 광주를 시작으로 불붙은 전국 5만 시사에서 일반 관객에게 합격점을 받았고, 12월 경쟁작과의 승부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국제시장’으로선 같은 날 개봉하는 외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가 1차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반지의 제왕’으로 팬덤을 보유한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완결편인 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압도적 스케일이 일단 10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시장’의 신파 코드가 10~20대에게 얼마나 어필할 지가 이 영화의 1000만 동원을 가늠케 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빗’과의 첫 주 경쟁을 잘 넘긴다면 다음 주엔 ‘기술자들’ ‘상의원’과 2라운드를 갖게 된다. 충무로 젊은 피로 부상 중인 김우빈과 모차르트 vs 살리에르의 갈등 구조를 담은 ‘상의원’도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자들’의 투자배급사 롯데가 인천세관을 터는 범죄 오락물로 겨울 장사에 임하는 각오가 만만치 않고, ‘상의원’으로 첫 배급 사업에 뛰어든 WAW와 이 작품에 10억 이상을 투자한 쇼박스 역시 사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5일 “국제시장이 1000만 관객을 모으려면 전 세대의 고른 지지를 받아야 할 텐데 10~20대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이라며 “요즘 극장가에 공급 과잉된 부성애 코드와 신파 정서가 얼마나 젊은 층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윤제균 감독 다음으로 두 번째 1000만 클럽을 노리는 감독은 ‘사도’ 촬영을 마친 이준익과 226억원의 총제작비가 투입된 ‘암살’을 찍고 있는 최동훈 정도다. 두 사람에 앞서 윤제균이 천재일우 같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내 최초로 두 번째 1000만 감독이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