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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7일 13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1월 27일 15시 14분 KST

대박과자 '허니버터칩'의 3가지 고민

1. 1주일 30억씩 팔리는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

허니버터칩 돌풍이 그칠줄을 모르고 있다. 편의점, 대형마트, 동네 슈퍼 등을 가리지 않고 입고되는 즉시 전량이 판매된다. MBC에 따르면 한 대형마트에서는 1인당 판매량을 5봉지로 제한했는데도 과자 500봉지가 10분도 안 돼 동이 났을 정도다.

매출 역시 경이롭다. 19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3억원(11월18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허니버터칩' 출시 100일을 앞두고 50억원 매출을 돌파한지 9일만에 매출 53억원을 낸 셈이다.

이처럼 '대박' 행렬에 물량이 모자른 것은 당연. 한 편의점 본사에서는 이런 지시까지 내려졌다.

해태제과의 대박과자 '허니버터칩'이 품절 사태를 빚자 편의점 CU의 본사인 BGF리테일은 최근 전 가맹점에 공식 안내문을 보냈다. ‘공급량 대비 구매량이 많아 허니버터칩이 점포 내에 비치돼 있지 않다’는 내용을 CU로고와 함께 게시하도록 했다. 품절 사태로 소비자들이 해태제과는 물론 편의점에까지 불만을 제기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11월 27일 한국경제)

2. 2교대→3교대로 바꿔도 물량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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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주문에 품절사태까지 빚은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개발자 정명교 연구소장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무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해태제과에서는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지자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주말에도 24시간 가동 해 월 약 500만 봉지를 생산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9월 하순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 주말 없이 24시간 풀가동을 돌리는 힘든 근로환경이지만 직원들의 입가엔 미소가 피어난다. 오히려 허니버터칩의 흥행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22년 근무 동안 이런 풀가동이 처음이라는 한석오(46) 공장장은 "이렇게 대박이 날지 몰랐다. 공장이 24시간 풀가동 되면서 사람도 늘어나고, 급여도 늘어나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1월21일 뉴시스)

하지만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추기위해 앞으로 생산 라인을 늘릴지는 고민 거리다. 왜냐하면.....?

3. 공장 증설? 꼬꼬면의 악몽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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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태제과는 공장증설을 망설이고 있는 걸까. 바로 과거 한국야쿠르트가 ‘꼬꼬면’의 초반 돌풍에 고무돼 설비 증설에 나섰다가 인기가 시들해지자 늘린 공장설비를 감당하지 못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성급하게 설비증설에 나섰다가, 반짝 인기로 끝나게 되면 ‘제2의 꼬꼬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1년 ‘꼬꼬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500억원을 투자해 라면공장을 추가로 지었다. 하지만 꼬꼬면이 일으킨 하얀 국물 라면 시장의 거품까지 빠지면서 실패한 투자로 끝났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미투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물론 트렌드도 빨리 변하기 때문에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라며 “꼬꼬면의 전례까지 있어 해태가 공장 증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27일 헤럴드경제)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꼬꼬면의 실패 사례와 연결짓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허니버터칩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2년간의 실험 끝에 만든 제품”이라며 “단기간 반짝 인기를 끌다 쇠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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