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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7일 12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1월 27일 13시 06분 KST

사상 최대의 'GMO 안전성' 검증 프로젝트 출범

Factor GMO
Clover eats corn.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가 출범한다.

김훈기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가 17일 경향신문에 기고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유럽·미국의 과학자들은 11일 '팩터 GMO 프로젝트(factorgmo.com)'를 내년에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팩터 GMO 프로젝트는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 GM 음식과 이에 연관된 살충제들에 대해 행해졌던 실험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장기간의 실험을 진행할 것이다.

- 이번 연구 심사위원회에 참여한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과학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국제적인 존경을 받는 이들이다.

- '팩터 GMO'는 전 세계 규제기관과 정부, 일반 대중들이 'GM 음식과 이와 연관된 살충제의 안전성'에 대해 해답을 내릴 수 있도록 강력한 힘을 가진 데이터를 산출해낼 것이다.

- '팩터 GMO'는 GM 음식과 살충제의 안전성에 대해 장기간 행해지는 최초의 실험이다. 그리고 이 연구는 다세대 관찰, 독성학, 발암분야를 다룰 것이다.

'팩터 GMO 프로젝트'는 그동안의 GMO 실험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팩터 GMO 측의 설명대로, '가장 광범위'하고 '장기간'으로 행해진다는 게 다르다.

연구 목표가 상당히 직설적이다. GMO가 암의 발생, 생식력 저하, 선천성 결함 등을 유발하는지 규명하겠다고 한다. 물론 이 문제들은 기존의 GMO 심사에서도 면밀히 검토돼 왔다. 팩터 GMO 프로젝트가 새로운 이유는 장기간에 걸친 관찰에 있다.(경향신문 11월 17일)

김훈기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실험에 동원될 쥐의 숫자만 무려 6000마리이며 관찰 기간은 2~3년이다. 세계적인 GMO 기업인 몬산토의 옥수수와 제초제를 쥐들에게 먹여 총 다섯 세대까지 확인해 보겠다는 것. 2년 전 큰 논란을 일으킨 프랑스 세랄리니 교수 연구진이 수행한 GMO 실험과 동일한 뼈대이되, 더 치밀하게 연구를 수행해 GMO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뜻이다.

당시 세랄리니 교수 연구진은 쥐 200마리를 10개 그룹으로 나눠 GMO 실험을 2년간 진행한 결과, GMO를 섭취한 쥐들에게서 종양이 많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한동안 논문에 대한 비판 글과 이에 대한 반박 글이 학술지 홈페이지에 13편이나 게재된 바 있다.

26일 한겨레에 따르면, 팩터 GMO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논란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될수록 널리 인정받고 있거나 더 엄격한 실험 방법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험쥐에게 먹이를 주는 조건은 널리 인정받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며, 독성 측정에선 국제 표준보다 더욱 엄격한 방법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물음은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과연 '팩터 GMO'는 GMO의 안전성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릴 수 있을까?

- GM 식품(또는 이와 연계된 농약)은 장기적으로 볼 때 생체(organic systems)에 독성을 지니는가?

- GM 식품(또는 이와 연계된 농약)은 발암이나 생식능력 감소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가?

- 제초제 농약 라운드업에 들어 있는 화학 혼합물은 다른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에 비해 더 큰 독성을 지니는가, 더 작은 독성을 지니는가. (한겨레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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