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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1일 06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1월 11일 06시 09분 KST

미국 청년층 저축 못하고 빚내서 산다

Shutterstock / zimmytws

35세 미만인 미국 청년층의 저축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35세 미만 미국인들의 저축률이 -1.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저축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것으로 결국 빚을 내서 생활한다는 의미다.

35세 미만의 청년층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이른바 Y세대로 불린다.

Y세대와 달리 35∼44세의 저축률은 2.6%, 45∼54세는 5.7%, 55세 이상은 13%를 기록해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저축률을 연도별로 보면 2000년대 중반에는 모든 연령층의 저축률이 마이너스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전 연령층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Y세대의 저축률도 2009년에 5.2%까지 올라갔으며 35∼44세의 저축률보다 높았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가 꾸준히 좋아졌으나 Y세대가 누린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국의 평균 실업률이 6% 아래로 떨어졌지만 25∼34세는 6.2%, 20∼24세는 10.5%에 각각 이른다.

Y세대의 소득이 이전 세대보다 감소한 것도 저축률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계를 보면 Y세대 소득은 X세대의 20년 전 소득보다 9%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Y세대의 자산 평균은 1만400달러로 X세대(1만8천200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울러 Y세대가 대학 등록금으로 빚을 많이 진 것을 저축률 감소의 또 다른 이유로 들었다.

Y세대의 평균 등록금 채무는 1만7천200달러로 20년 전 X세대 등록금 채무가 6천1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배에 이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Y세대의 저축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것은 앞으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면 대비할 수 있는 완충장치가 약해지는 것이며, 직업 이전과 주택구매 등을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